이싸빅
야센코 사비토비치(Jasenko Sabitovic, 이싸빅) (1973년 3월 29일 - )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K리그에서 맹활약한 외국인 수비수이다. 2004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던 선수.
프로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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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입단 이전[편집]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기 이전까지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동하였으며, 크로아티아 청소년대표에도 발탁되어 활약하는 전도유망한 수비수였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대표로 발탁되어 다리오 시미치와 함께 크로아티아 올대 수비라인을 구성해 올림픽 유럽 예선에도 참가하였으며,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UEFA컵에 출전하기도 하였다.
K리그[편집]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K리그 생활을 시작한 싸빅은,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한국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란 것을 깨닫고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이후 동료선수들과 과외의 도움으로 싸빅은 얼마안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되었고, 이는 포항 수비력의 강화로 이어졌다. 포항에서 후방을 지키며 2002년까지 활약한 싸빅은 2003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던 성남 일화 천마에 포착되어 성남으로 이적하게 되었다.[1] 2003시즌 성남 입단 첫해에 리그 우승을 이끄는 주역으로 발돋움하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친 싸빅은 귀화도 꾸준히 준비해, 2004년 귀화시험에 합격한 후 등록명을 싸빅에서 이싸빅으로 변경. 한국귀화를 마무리지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K리그 이후[편집]
2009년 크로아티아의 NK Karlovac 뛴 후 선수생활을 마친 싸빅은 현재 한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다. 싸빅의 소개로 K리그 무대를 밟는 외국인 선수가 제법 많은 편이며 가끔 수원과 성남에 들려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싸빅을 만날 수 있다.[2]
플레이 스타일[편집]
에피소드[편집]
- 수원에서 뛰던 시절, 싸빅은 유창한 한국어 능력을 십분살려 마토의 통역을 맡았다. 심지어는 방송 인터뷰에서도 같이 나와 통역을 해줄 정도였으며, 한번은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청와대 만찬에 초청되어 유창한 한국어로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말을 통역해 노무현 대통령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3]
- 포항에서 한국생활을 시작한 탓에 한국어를 경상도 사투리로 배웠다.[4] 성남으로 이적하고 나서는 표준어도 곧잘 쓰고 있다.
- 성남 시절이던 2004년 5월 8일 이싸빅은 황당한 자책골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이싸빅이 골키퍼 김해운에게 패스한 것을 김해운이 볼을 잡지못하고 빠트리는 바람에 실점을 하게 된 것이었다. 한마디로 김해운 선수가 알까기를 해버린것. 김해운 골키퍼가 볼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공식적인 기록으론 싸빅의 자책골. 결국 2004년에만 싸빅은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의 사나이가 되고 말았다.
- 2004년 시즌 초반 2경기 연속 자책골을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질뻔한 이싸빅이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對 페르시크 케디리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5] 이후 공격능력을 갖춘 수비수 싸빅을 귀화시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로 발탁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었고, 그 결과 이싸빅은 귀화를 선언하게 된다. 하지만 귀화 이후, 1996년 크로아티아 애틀란타 올림픽대표로 뛰었던 사실이 FIFA에 의해 확인되면서 싸빅의 대한민국 올림픽대표 승선은 좌절되었다.
- 귀화를 할 당시 싸빅은 한국이름을 이사비로 정하려 하였으나 하필 동명이인의 플레이보이 한국모델이 있는 바람에 그냥 이싸빅으로 정했다고 한다. [6]
경력[편집]
- 1998 ~ 2002 : 포항 스틸러스 / K리그
- 2003 ~ 2005.7 : 성남 일화 천마 / K리그
- 2005.8 ~ 2007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K리그
- 2008 : 전남 드래곤즈 / K리그
같이 보기[편집]
외부링크[편집]
- 에이전트로 변신한 ‘영원한 한국인’ 이싸빅 [1]
참조[편집]
- ↑ 당시 성남은 55억의 돈자루를 풀며 김도훈, 데니스, 윤정환이라는 역대급 공격라인을 확보했고, 수비에서도 싸빅을 비롯해 이기형 등 알짜급 선수들을 데려오며 공수의 균형을 꾀했다.
- ↑ 하필 최근 싸빅의 소개로 K리그에 입성한 선수가 강원 FC의 델리치와 자크미치 인데 쌍으로 잉여짓 중이라
싸빅이 나에게 똥을 줬어하고 강원팬들의 원성이 높았다. - ↑ 참고기사 : http://kufc.co.kr/bbs/board.php?bo_table=kufc22&wr_id=12
- ↑ 성남 이적 후 훈련에 참가해 처음 한말이 '아 춥데이~' 였다고.
- ↑ 당시 성남은 페르시크 케디리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통과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많은 골을 집어넣을 필요가 있었다. 때문에 싸빅을 비롯한 장신의 선수들을 스트라이커진에 포진시켰고, 결과는 15:0 대승으로 이어졌다.
- ↑ 여담이지만 그 이사비는 현재 이언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