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줄: |
1번째 줄: |
− | '''수비형 미드필더''' ''(Defensive Midfielder)''는 기타 미드필더에 비해 수비적인 경향을 띄는 미드필더로, 보통 수비진과 중앙 미드필더진 사이에 위치하여 상대 공격진의 핵심 선수를 묶거나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약어로 '''DMF''', '''DM''' 혹은 '''수미'''로 표기한다. | + | '''수비형 미드필더'''(혹은 '''홀딩 미드필더''')는 옛 [[스위퍼]]가 발전된 형태로, 기타 미드필더에 비해 수비적인 경향을 띄는 미드필더로, 보통 수비진과 중앙 미드필더진 사이에 위치하여 상대 공격진의 핵심 선수를 묶거나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약어로 '''DMF''', '''DM''' 혹은 '''수미'''로 표기한다. 국내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통상적으로 '''홀딩'''과 '''앵커'''로 구분하는데, 홀딩은 상대팀 공격수를 묶거나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보다 수비적인 역할이고, 앵커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는 하지만, 후방에서 패스로 공격의 연결고리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점차 포지션의 역할이 중화되고,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현대 축구의 경향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는 홀딩과 앵커를 구분하지 않고 '''앵커맨 (Anchor man)'''으로 통칭해서 부르거나 아예 홀딩 미드필더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
− | 이 포지션이 강할수록 강팀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대 축구가 압박 위주로 틀이 정형화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가치는 그야말로 급상승했다.
| + | 수비형 미드필더는 수비진 앞에서 상대의 공격수를 막아내어야 하며, [[풀백]]이 전진하면서 생긴 공백뿐만 아니라, 다른 미드필더들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방으로 올라간 [[센터백]]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또한 수비 앞에 위치하여, 전진 패스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상대 [[윙어]]들이 측면에서 안쪽으로 침투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쉴새없이 아래위로 오르내려야 한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는 '''운전대''' 내지는 '''선박의 키'''(Steering Wheel)라는 의미의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ref>[[브라질]] 식 포르투갈어로 볼란치(Volante), [[남미]]식 스페인어로는 볼란테 데 마르카(Volante de Marca)다. 볼란치의 경우에는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용어다. 반면, [[포르투갈]]에서는 '''자물쇠'''라는 뜻의 트링코(Trinco)라고 불린다.</ref> |
− | 국내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통상적으로 '''홀딩'''과 '''앵커'''로 구분하는데, 홀딩은 상대팀 공격수를 묶거나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보다 수비적인 역할이고, 앵커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는 하지만, 후방에서 패스로 공격의 연결고리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점차 포지션의 역할이 중화되고,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현대 축구의 경향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는 홀딩과 앵커를 구분하지 않고 '''앵커맨 (Anchor man)'''으로 통칭해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 | + | |
| + | |
| + |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상대와 동료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과 왕성한 움직임, 기술적인 태클, 전진할 때와 하지 않아야 할 때를 결정하는 판단력 등이 있다. 또한, 후방의 뒷공간을 쉴 새 없이 오가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요건 때문에 훌륭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데리고 있는 팀일수록 강팀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대 축구가의 틀이 압박 위주로 정형화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가치는 그야말로 급상승했다고 말 할 수 있을 듯. |
| + | |
| | | |
| | | |
13번째 줄: |
16번째 줄: |
| | | |
| === 앵커맨 === | | === 앵커맨 === |
− | 최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끈질긴 수비와 매끄러운 공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원래 존재하던 포지션의 역할 개념이 중화되고,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현대 축구의 경향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는 저 둘을 구분하지 않고 앵커맨(Anchor man)으로 통칭해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첼시 FC]]의 [[미카엘 에시앙]]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K리그의 경우도, 과거 [[투 볼란테]]라고 하여 홀딩 - 앵커를 구분하여 역할을 나누어왔지만, 최근에는 크게 구분없이 투 앵커맨을 둔다는 개념으로 정착하고 있다. [[경남 FC]]에서 뛰던 [[박진이]]나 [[김태욱]]이 크게 성장할 재목이었지만 박진이는 축구를 그만두었고 김태욱은 승부조작으로 축구 인생을 끝냈다. 현재, 이 포지션 최고의 선수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김상식]]이며, [[부산 아이파크]]의 [[박종우2|박종우]]가 좀 더 성장한다면 김상식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 + | 최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끈질긴 수비와 매끄러운 공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원래 존재하던 포지션의 역할 개념이 중화되고,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현대 축구의 경향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는 저 둘을 구분하지 않고 앵커맨(Anchor man)으로 통칭해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첼시 FC]]의 [[미카엘 에시앙]]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K리그의 경우도, 과거 [[투 볼란테]]라고 하여 홀딩 - 앵커를 구분하여 역할을 나누어왔지만, 최근에는 크게 구분없이 투 앵커맨을 둔다는 개념으로 정착하고 있다. [[경남 FC]]에서 뛰던 [[박진이]]나 [[김태욱]]이 크게 성장할 재목이었지만 박진이는 축구를 그만두었고 김태욱은 승부조작으로 축구 인생을 끝냈다. 현재, 국내에서 이 포지션 최고의 선수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김상식]]이며, [[부산 아이파크]]의 [[박종우2|박종우]]가 좀 더 성장한다면 김상식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
| + | |
| + | [[파일:Andrea Pirlo.jpg|150픽셀|섬네일|대표적인 처진 플레이메이커 피를로]] |
| + | === 처진 플레이메이커 === |
| + | 수비형 미드필더의 기본적인 임무가 팀의 수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이지만, 일부 선수는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처진 플레이메이커'''(Deep-lying playmaker)라고 부른다. 처진 플레이메이커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여, 공격 템포를 조절하고 긴 패스를 통해 전방에 공을 공급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플레이메이커와 유사하게, 패싱, [[퍼스트 터치]] 등 기술적인 능력과 넓은 시야가 반드시 필요한 위치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출가'''라는 뜻의 '''레지스타'''(Regista)로 불리기도 하며, [[AC 밀란]]을 거쳐 [[유벤투스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 [[안드레아 피를로]]가 대표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
| + | |
| | | |
− | == 같이보기 == | + | == 같이 보기 == |
| * [[포지션]] | | * [[포지션]] |
| * [[링커]] | | * [[링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