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네덜란드 5:0 대한민국 영상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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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빠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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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259
가입일시: 2010년2월19일(금) 13:17

전설의 네덜란드 5:0 대한민국 영상 (X)

포스트 by 부산빠냥꾼 »



기억하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전 이거 봐야지봐야지 아버지랑 다짐을 했다가 쇼파에서 자버렸죠 -ㅂ-;)

3번째 골 이후로는 한국 수비진들이 말그대로 정줄을 놔버렸던게 역력했던 경기력이었죠.

1번째 장면에 나오는 최용수의 힐 스루와 김도훈의 강슛은 결코 한국의 공격력이 약했던것은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대패인(사실 98 네덜란드를 이기거나 비기는건 무리고 3점차 이내로 실점을 틀어막는건 가능했다고 보이는데)은

전문 홀딩의 부재 + 공격지향적 전술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2번째 실점 장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 센터백진 제외하고 사이드 풀백들이랑 수미 몽땅 패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네덜란드 삼각편대를 완전히 놓치고 있었죠. 이건 뭐.. -_-; 마치 작년 우즈베키스탄이 공격적으로 대한민국 국대에 덤볐다 무참히 박살났던 모습과 참 비슷하게 여겨집니다. 우즈벡도 수비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더라면 충분히 0:0내지 1:1이 가능한 경기였는데 공격 일변으로 진검승부를 걸었다 박살났었지요. 마치 그때의 우즈벡과 98 대한민국의 상황이 똑같습니다.

여기에 98 전문 홀딩으로 뽑아간게 김도근 뿐이었으니까요.. 근데 김도근 선수는 기술 능력으로 신체적 약점을 커버하던 수미였기에 세계 최고급 하드웨어로 무장한 네덜란드 공격진들에게 속수무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3번째 베르캄프 골은 정말.. ;;

3번째 골 먹힌 뒤로 수비진이 정줄을 놔버린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거의 뭐 초등학교 선수들한테 프로 선수들이 자랑스레 가르쳐주듯 예술적으로 골을 넣어버렸으니까요.
칫통
레프리(중재)
포스트: 1702
가입일시: 2010년1월10일(일) 23:10
위치: Suwon

오대영

포스트 by 칫통 »

그 때 당시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무력감이라고 할까나? 공격지향은 초반에나 그랬고 나중에는 공 따라가기도 벅찬 느낌이라서.. 황선홍 중국전 부상으로 황선홍, 김도훈 콤비 못 이뤄서 아쉬워 했는데 경기 보면서 그래도 택도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만.ㅎ

코쿠, 오베르마스, 다비즈, 반 호이동크, 스탐, 클루이베르트, 베르캄프, 반 데 사르 선수빨로 보면 흠 저정도 점수차 날 수도..ㅎㅎ

부산빠냥꾼 님이 쓰셨습니다:3번째 베르캄프 골은 정말.. ;;
3번째 골 먹힌 뒤로 수비진이 정줄을 놔버린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거의 뭐 초등학교 선수들한테 프로 선수들이 자랑스레 가르쳐주듯 예술적으로 골을 넣어버렸으니까요.


그 골의 무브먼트도 좋았지만...카메라워크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차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찬다는 느낌이어서 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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