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4마리의 고양이가 어미를 잃고 떨어질 데로 떨어질 체력으로 유기묘로 들어왔다.
미용사선생님들이 퇴근하고 집에 데려가면서 분유먹이며, 오줌 누이며 24시간 돌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며칠 간격으로 한마리, 한마리씩 죽어서 결국 한마리만 살아남았다.
나도 주말에 집에 데려가서 분유먹이고 똥,오줌 뉘였는데
이건 뭐 2시간 간격으로 분유먹이고 아랫배 마사지 하고 힘들드라공..
하여간 4형제중 살아남은 이 녀석...공고 보호기간 10일을 넘기고도 안락사되지 않고
20일 넘게 정성껏 돌봐서 겨우 분양되었다.
뭐 그러곤 잊고 있었는데..
며칠전 찾아와서 보니 이제 거의 다 커서 2.8kg의 건강한 고양이가 되었당..
건강하게 자란거 보니 나도 뿌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