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을 알고 있었고, 상대팀이 강팀이라는 것도 알고 왔는데, 운동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미리 주의를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 쓰면서 경기를 하자는 당부를 했지만, 선수들이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상대팀이 모든 면에서 효과적인 경기를 한 것이라고 본다.
4경기 연속 무승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서울하고 경기했을 때는 전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주어 2군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었다. 그 경기에서는 경기를 잘 풀어나갔었다. 경남과의 경기는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전북과의 경기는 최근 4경기에서 가장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었던 경기였는데,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했지만 이기고 있는 시점에서 아쉽게 두골을 내주어서 승리를 하지 못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우리 스스로의 문제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는데, 경기장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흥분한 점이 컸고, 이런 분위기에서 인천은 인천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경기에서 상대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경기운영에 있어서도 상대가 우리가 흥분하기를 노린 것 같았는데, 그들이 뜻하는대로 이루어졋다.
내가 포항에 온 뒤로 장점과 보완 해야 할 점을 발견했는데, 올해가 포항으로써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야기를 팀 관계자와도 나누었다. 우리가 오늘 경기를 통해서는 K리그에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상대를 흥분시켜라, 괴롭혀라 같은 주문을 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우리가 상대팀보다는 볼 점유율이 높았다. 우리는 공을 원하고 공을 가지고 있어야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축구만 하겠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에서 우리가 좀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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