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마케팅 방안

풋케 메인게시판 -친목질에서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거대담론까지
포럼 룰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자게에는 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항만 지켜주시면 친목질에서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거대담론까지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게시글 연속게시(게시판도배) 및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하는 일반적인 상식에 따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풋볼케이는 연고이전2팀(GS,SK)에는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를 지키지 않을시에는 강력제재합니다.
포스트 작성
elofwind
리저브(R-리그)
포스트: 649
가입일시: 2010년1월10일(일) 22:47

.. K-리그 마케팅 방안

포스트 by elofwind »

.. K-리그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 봅시다.


.. 우선 저부터 하나.

.. - K-리그 공식 홍보대사로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를 선정.
.. - 소녀시대는 시즌 첫 1/3, 브아걸은 중반의 1/3, 카라는 마지막 1/3을 홍보하며, 각기 공식 홍보송을 다른 곡으로 선정.
.. - 각 홍보대사는 그 전라운드 베스트 팀의 경기에 하프타임쇼 개최 및 사인회
.. - K-리그 챔피언쉽 개최시에는 팬들에 의한 인기투표를 진행하여 각 홍보대사 간에 경쟁을 유도
.. - 챔피언 결정전에는 최종 선정된 그룹이 하프타임쇼 개최 및 사인회

.. ........뭐 이런 거? ㅋㅋㅋㅋㅋ
.. 진철이형... 우승 하나만이라도......
그림
부산빠냥꾼
프런트(위키)
포스트: 259
가입일시: 2010년2월19일(금) 13:17

Re: .. K-리그 마케팅 방안

포스트 by 부산빠냥꾼 »

가변석에서 좀 더 가까이 소녀시대를 볼 수 있을테니

가변석 자리는 6천명 한정 2만원에 판매. 일단 소덕 새끼들은 다 살듯. 헠헠 이것만 해도 1억 2천이 꽁으로 떨어지네

축구 보려는 사람들은 E석 2층으로 ㅂㅂ
코르도바
미취학(U-6)
포스트: 3
가입일시: 2010년2월26일(금) 20:53

Re: .. K-리그 마케팅 방안

포스트 by 코르도바 »

좀 더 장기적인 마케팅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유럽 구단들의 100여년에 이르는 전통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을 더욱 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단기적으로 연예계 스타에 의존하거나 이벤트 행사를 통해서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왜 관중이 오지 않는가? '관중'이 안 오는 것을 문제점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해결방법의 시도에 오류가 있습니다.
마케팅은 그저 마케팅일 뿐이지 그 방법만으로 관중동원을 가능케 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불가능하기 짝이 없습니다. 결국 마케팅은 결국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문제는 K리그 구단들은 자신들의 구단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전략 설정과 경영목표가 실종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에는 PLC(Product Life Cycle)라는 것이 있습니다. R.버넌, L.T.웰스등이 주장한 제품수명주기설이란는 것입니다. 경영학도로 많이 들어 보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이러한 설에 따르면 도입기-성장기-경쟁기-성숙기-쇠퇴기의 5단계로 제품은 성장합니다. 옛날에 영국에서 쇠퇴했던 면직공업이 미국으로 가고,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전되고, 일본의 면직공업이 다시 한국의 저렴한 노동생산성에 밀려 이전되온 과정을 설명하는데 가장 합리적인 설명을 가한 설이기도 하지요.
PLC에 관해서는 아시는 분도 많으시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K리그를 PLC의 관점에서 보려고 합니다.
먼저 K리그를 제품수명주기에 대입하려면 프로축구 출범과 동시에 지금까지 이르는 기간을 어떻게 제품주기설 기간에 대입시키는가가 먼저입니다.
저는 먼저 도입기, 즉 한국 K리그가 출범하고 98년 프랑스월드컵 직후 이른바 르네상스 기간까지를 도입기로 정의하겠습니다.
제품의 도입기에서는 자본을 많이 투입하면 투입할 수록 시장의 점유율이 증가합니다. 시장이 아직 덜 발전된 관계로 사람들의 해당 제품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K리그의 도입기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초창기에는 프로축구의 출범으로 반짝 활약했지만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다가 다시 르네상스를 계기로 붐이 일어났습니다. 이 당시 K리그 구단들은 이동국, 김은중, 안정환, 고종수, 유상철, 김병지등의 스타들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섭니다. 정말 그 때 당시의 붐은 지금 K리그의 현실보다 훨 나았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한국 A대표팀의 연이은 부진.. 그리고 각종대회에서의 목표 달성 실패등으로 한국 축구에 위기론이 확산되며 K리그는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의 성장으로 축구는 한국 스포츠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종목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한국 A대표팀의 4강진출은 K리그에게 성장기를 열어준 단초임은 분명해보입니다. 즉, K리그는 다름 제품들과는 달리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이르는 기간에 침체와 흥행을 반복한 특이한 제품이라는 것이죠. 꾸준히 그 제품 자체가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한 시기는 반짝 성장하고 반짝 쇠퇴하기도 한 K리그는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미 성장기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즉.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이르는 시간은 성장기 초기단계임이 명백합니다. 도입기의 한국축구의 성장은 98년 프랑스 월드컵이후의 르네상스. 그리고 성장기의 한국축구의 성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의 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되짚어봅시다. 르네상스기간과 한일월드컵의 붐이 가진 공통점들은 그 인기가 폭발적이었지만 그 상승만큼이나 하락이 돋보인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기서 생각해봅니다. 한국축구가 PLC의 방향대로 제대로 성장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 글은 그냥 글로 쓰겠습니다. 댓글을 복잡해서...........
elofwind
리저브(R-리그)
포스트: 649
가입일시: 2010년1월10일(일) 22:47

.. 첫 글은 웃자고 쓴 글이었구요 ㅋㅋ

포스트 by elofwind »

.. 마케팅이야 사실 수단이죠. 마케팅이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 사실상 리그 자체가 어떤 전략도 없고,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 마당에 마케팅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관중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일 뿐이고 그것을 위한 클럽 차원의, 리그 차원의 전략이 이제서야 '스틸러스 웨이'나 '5MM'등으로 세워지는 단계인 상황에서 모든 문제가 풀리지는 않겠죠.

.. 포항 팬이긴 하나 스틸러스 웨이가 성공적이었는지는 의문을 품고 있고(물론 경기는 재밌었고, 쭉쭉 승리했지만 그것이 스틸러스 웨이 때문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5MM은 그냥 공염불에 해당하는 선언적 의미만 있지 실제 어떤 집행 수단을 갖고 있는 건 아니죠. 단순히 아무런 의미 없는 캐치 프레이즈적인 차원입니다.

.. 우선은 리그와 클럽이 전략적인 목표를 '승리'가 아니라 '고객만족'이 되어야 하겠죠. 팬 따위는 짐만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클럽이 아직도 대다수인데 뭐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물론 당연히 아직도 대다수 K-리그 클럽들이 기업 홍보용이기 때문이며, 또 지자체 선거 득표용이기 때문이지 정말로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해서 더욱 더 강하고 사랑받는 클럽이 되겠다가 아니거든요.

.. 하지만 위와 같은 현실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케팅 수단마저 무용론으로 외도해버리면 작년과 같은 꼴이 나는 겁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며, 일반인들에겐 재미도 없고 수준 낮은 축구라는 왜곡된 프레임에 갖게 하는 꼴이죠. 이와 같은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마케팅은 필수적입니다.


.. 물론 스타 마케팅, 연예계 스타, 이벤트 등이 한계가 있는 점은 명확합니다. 내 팀 의식을 갖지 않은 팬 층이 얼마나 쉽게 이탈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마저 하지 않으면 그대로 침몰해 버릴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 PLC는 개인적으로 귀납적인 결과론이지, 그것 자체가 유의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뱀다리. 포럼 시스템에서는 본 토픽에 계속 글을 달아주시는 게 차후에도 같은 이슈로 이야기를 나누기가 더 편합니다.^^
.. 진철이형... 우승 하나만이라도......
그림
포스트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