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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더비'''는 [[K리그]] 소속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를 일컫는 말로, 부산과 경남 지역을 커버하는 지역 방송사 [[KNN]]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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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더비'''는 [[K리그]] 소속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를 일컫는 말로, 경남의 창단 이후 지역 방송사 KNN에서 부산과 경남의 경기는 빼먹지 않고 중계를 해줬던 것에서 더비 이름을 따 왔다.
KNN이 지역 민방이기 때문에, 명칭의 저명도가 워낙에 낮으며, 기타 방송사에서 따로 불러줄 일이 없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기성 언론이 정치 분야에서 부산경남권을 칭할 때 쓰던 PK<ref>Pusan-Kyongnam</ref>를 딴 '''PK 더비'''라든지 부마항쟁의 이름을 따 '''부마더비'''라고 칭하자는 의견도 있고 실제로 PK더비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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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이 지역 민방이기 때문에, 명칭의 저명도가 워낙에 낮으며, 기타 방송사에서 따로 불러줄 일이 없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기성 언론이 정치 분야에서 부산경남권을 칭할 때 쓰던 PK<ref>Pusan-Kyongnam</ref>를 딴 '''PK 더비'''라든지 부마항쟁의 이름을 따 '''부마더비'''라고 칭하자는 의견도 있고 실제로 PK더비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2017년부터는 '''낙동강 더비'''라는 이름을 공식 명칭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 개요 =
 
= 개요 =
 
== 역사 ==
 
== 역사 ==
처음에는 부산과 경남은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었다. [[전설]]적인 감독<ref>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에글리가 한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부산 팬들은 뒷목 잡고 넘어갈 듯</ref> [[앤디 에글리]]가 2007시즌을 앞두고 경남에 [[뽀뽀]]를 보내주었던 사례가 대표적. 경남이 [[까뽀콤비]]의 대활약<ref>그 와중에 2007년 4월 15일 부산 원정에서 부산을 4-1로 무너뜨리기도 했다. [[뽀뽀]]-[[까보레]]-[[산토스2|산토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ref>에 힘입어 리그 4위를 찍는 것을 보며 이를 악문 부산팬들이지만 경남을 미워하기보단 "감독을 까자"는 쪽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8년 5월 14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컵 2008]] 경기에서 당시 경남 소속이던 [[공오균]]이 구단의 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이리저리 경남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 준 부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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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부산과 경남은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었다. [[전설]]적인 감독<ref>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ref> [[앤디 에글리]]가 2007시즌을 앞두고 경남에 [[뽀뽀]]를 보내주었던 사례가 대표적. 경남이 [[까뽀콤비]]의 대활약<ref>그 와중에 2007년 4월 15일 부산 원정에서 부산을 4-1로 무너뜨리기도 했다. [[뽀뽀]]-[[까보레]]-[[산토스2|산토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ref>에 힘입어 리그 4위를 찍는 것을 보며 이를 악문 부산팬들이지만 경남을 미워하기보단 "감독을 까자"는 쪽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8년 5월 14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컵 2008]] 경기에서 당시 경남 소속이던 [[공오균]]이 구단의 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이리저리 경남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 준 부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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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1년 6월 18일, 부산과의 [[K리그 2011]] 14라운드 경기가 있기 전 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부산과 경남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였다. 부산광역시에 경남의 한 소녀팬이 구단 트위터 계정과 함께 "부산 원정버스 타고 경남의 홈 경기에 온다"는 식으로 장난하는 글을 남겼고, 이를 보고 분노한 부산 팬들이 그 팬 및 경남 구단 계정과 다투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던 와중 이 경기에서 한 부산 팬에게 전후사정을 듣게 된 [[양동현]]이 62분 선제골을 집어넣은 뒤 경남 팬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하며 경기가 격화되었다. 이 날 창원에서는 양동현의 선제골이 터진 62분 이후 28분여 동안 무려 4골이 더 쏟아지며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 해 여름, 경남의 중원에서 큰 힘이 되었던 [[김태욱]], [[이훈2|이훈]], [[박창헌]] 등이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선수 및 지도자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되면서 경남은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던 10월 2일, [[K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무던히 경남은 부산과 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구덕종합운동장]]으로 떠난다. 경남은 챔피언십 진출 조망권을 위해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경기였고 부산 역시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선 경기는 16분만에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경남의 [[호니]]가 부산의 골키퍼 [[전상욱]]과의 1:1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여 데뷔골을 결승골로 만들어 버렸던 것. 경남은 득점 후 수비에 극도로 치중하며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부산은 경남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경기 종료 후 [[트위터]] 등 [[SNS]]에서는 몇몇 경남팬과 부산팬들의 마찰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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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1년 6월 18일, 부산과의 [[K리그 2011]] 14라운드 경기가 있기 전 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부산과 경남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였다. 부산광역시에 경남의 한 소녀팬이 구단 트위터 계정과 함께 "부산 원정버스 타고 경남의 홈 경기에 온다"는 식으로 장난하는 글을 남겼고, 이를 보고 분노한 부산 팬들이 그 팬 및 경남 구단 계정과 다투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던 와중 이 경기에서 한 부산 팬에게 전후사정을 듣게 된 [[양동현]]이 62분 선제골을 집어넣은 뒤 경남 팬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하며 경기가 격화되었다. 이 날 창원에서는 양동현의 선제골이 터진 62분 이후 28분여 동안 무려 4골이 더 쏟아지며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 해 여름, 경남의 중원에서 큰 힘이 되었던 [[김태욱]], [[이훈2|이훈]], [[박창헌]] 등이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선수 및 지도자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되면서 경남은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던 10월 2일, [[K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무던히 경남은 부산과 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구덕종합운동장]]으로 떠난다. 경남은 챔피언십 진출 조망권을 위해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경기였고 부산 역시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선 경기는 16분만에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경남의 [[호니]]가 부산의 골키퍼 [[전상욱]]과의 1:1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여 데뷔골을 결승골로 만들어 버렸던 것. 경남은 득점 후 수비에 극도로 치중하며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부산은 경남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경기 종료 후 SNS에서는 몇몇 경남팬과 부산팬들의 마찰이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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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남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였지만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한 반면, 부산은 챔피언십 진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발판을 삼게 되었다. 또한, 호니는 이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공식 경기 득점 기록이 없고, 2012시즌에는 아예 방출 위기까지 갔다가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으며, 2011시즌 [[김주영2|김주영]]의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워 준 [[이경렬]]은 [[안익수]] 감독 눈 밖에 난 [[유호준]]과 트레이드되며 부산으로 이적, 2012시즌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도약, 좋은 활약을 펼쳐 주고 있다.<ref>혹자는 이를 두고 밸런스 패치라고 한다. 경남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과 부산의 결과를 비교하는 것.</ref> 경기 수로 꼭 20번째 더비 경기가 되는 2012년 2번째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부산은 상위 [[스플릿]]에 자력으로 진출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으며, 경남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남은 2경기<ref>8월 22일 부산, 8월 26일 광주</ref> 모두 잡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었는데, 후반 초반 경남의 주장 [[강승조]]가 부산의 [[이종원]]과 볼 경합할 때 발이 높았고, 그에 격분한 [[김한윤]]이 강승조를 밀치면서 둘이 난투극을 벌이기 직전까지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도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말려서 물리력의 행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팀 최고참으로서의 김한윤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좀 아쉬운 대응.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를 적극적으로 막으며 예봉을 꺾어 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부산의 중원은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었다. 반면, 후반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골킥을 준비하던 [[전상욱]]이 [[A보드]]를 발로 걷어차며 화를 내는 등 상당히 양팀이 예민한 분위기였다. 결국 경남이 승리를 거두었고, 30라운드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김한윤때문에 흥분한듯한 일부 경남 팬들이 부산 팬들을 위협하는 듯 경기장 밖 분위기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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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남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였지만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한 반면, 부산은 챔피언십 진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발판을 삼게 되었다. 또한, 호니는 이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공식 경기 득점 기록이 없고, 2012시즌에는 아예 방출 위기까지 갔다가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다 방출되었으며, 2011시즌 [[김주영2|김주영]]의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워 준 [[이경렬]]은 [[안익수]] 감독 눈 밖에 난 [[유호준]]과 트레이드되며 부산으로 이적, 2012시즌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도약,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수로 꼭 20번째 더비 경기가 되는 2012년 2번째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부산은 상위 [[스플릿]]에 자력으로 진출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으며, 경남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남은 2경기<ref>8월 22일 부산, 8월 26일 광주</ref> 모두 잡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후반 초반 경남의 주장 [[강승조]]가 부산의 [[이종원]]과 볼 경합할 때 발이 높았고, 그에 격분한 [[김한윤]]이 강승조를 밀치면서 둘이 난투극을 벌이기 직전까지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도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말려서 물리력의 행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팀 최고참으로서의 김한윤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좀 아쉬운 대응.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를 적극적으로 막으며 예봉을 꺾어 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부산의 중원은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었다. 반면, 후반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골킥을 준비하던 [[전상욱]]이 [[A보드]]를 발로 걷어차며 화를 내는 등 상당히 양팀이 예민한 분위기였다. 결국 경남이 승리를 거두었고, 30라운드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김한윤 때문에 흥분 한 듯한 일부 경남 팬들이 부산 팬들을 위협하는 듯 경기장 밖 분위기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후문. 2014년 경남이 K리그 챌린지로 강등당하며 한동안 두 팀이 맞붙을 일이 없었지만 이듬해 부산이 강등당하여 KNN더비가 이어지게 되었다. 2017시즌부터는 낙동강 더비로 명명하여 몇가지 재미난 규칙을 만들었다. 첫 번째로 승리팀은 다음 원정경기 때 구단 굿즈를 보여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더비경기 패배팀의 마스코트가 승리팀의 홈 경기장을 방문하여 함께 응원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패배팀은 승리팀에게 지역 특산물을 선물해야한다. 2017년 첫 맞대결에서는 두 팀이 1대 1로 비겼으나, 두번째 대결에서 경남이 승리하면서 부산 마스코트 똑띠가 창원축구센터를 방문하여 삼진어묵 10개를 증정하고 경남을 응원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2017년 7월 15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릴 양 팀의 맞대결에서 경남 팬들은 무료로 경기장을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 양 팀에서 모두 뛰었던 선수 ==
 
== 양 팀에서 모두 뛰었던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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