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의 저주
2010년 3월 14일 FC GS와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가 있던 날, GS 프론트들은 GS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티아라를 초대가수로 초청했었다. 당시 티아라는 'Bo Peep Bo Peep', '너때문에 미쳐'등 중독성 넘치는 곡과 인상적인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걸그룹이었다.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팬들도 티아라의 식전공연을 기대하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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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행사가 이어지고 이제 티아라가 등장할 시간, 그러나 티아라가 입고 있던 의상은 다름 아닌 전북의 유니폼과 매우 흡사한 형광 녹색이었다. 마치 GS가 아닌 전북을 응원하러 나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올 수도 있는 그녀들의 복장에, 원정석을 제외한 모든 섹터에서 야유가 쏟아졌었다. 당황한 티아라를 향해 전북 서포터들은 환호성을 보냈고, 티아라는 전북 서포터 쪽에 화답하는 제스쳐를 보내 그야말로 확인사살. 망했어요. 여기까지만 하면 그나마 나았지,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끝났다. 폭삭 망한것. 게다가 그날 골을 넣은 선수는 다름 아닌 09시즌까지 GS에서 뛰던 심우연선수. 심우연은 그날 머리에 총을 겨누는 세레모니를 하며 GS에서의 나는 죽었다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멋진 대사를 날려서 GS팬들의 염통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경기 후 분노(?)한 북패충 (GS팬이라고 부르기도 아깝다) 들은 티아라 공식 까페등을 털면서 경기의 패배 원인을 티아라에게 돌리는 몰상식함을 보인다. 이에 GS프론트와 티아라 소속사는 '인기가요 리허설을 마친 후 스케쥴이 빡빡해 미처 복장을 갈아입지 못했다' 면서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고,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이후 이번 사건을 티아라의 저주로 부르며 공식 K리그 저주중의 하나로 명명되었다. 하지만 티아라의 저주가 나쁜 것만 가져다 준 것은 아니었다. 일단 2010시즌 난지도가 우승했잖아. 저주는 무슨.. 이후 초청가수들은 홈 팀의 유니폼을 챙겨 입고 나오게 되면서, 홈팀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티아라도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컵대회에 초대가수로 초청받아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리폼해 입고 멋진 무대를 선사해주어 많은 환호를 받았다. 전북 홈경기에 초대되기도 하였다.
이 사건 이후 전북과 GS의 경기를 티아라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러비더비 혹은 티아라 더비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