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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5일 (수) 23:25 판

갈락티코(Galáctico)는 스페인 프로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추진한 슈퍼스타 영입정책으로 영입된 선수들의 애칭으로 스페인어로 은하를 뜻한다. 일본에서는 은하계군단(銀河系軍団), 한국에서는 지구방위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이러한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영입 정책을 갈락티코 정책이라 한다.


갈락티코 정책

갈락티코 정책은 2000년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로 취임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의 우승을 위해 은하계에서 유명한 스타들을 다 데려오겠다고 한 공약에서 시작된다. 이 정책은 지단 같은 슈퍼스타를 공격수로 영입하고 레알 혹은 다른 클럽의 유소년팀에서 수비수를 충당한다는 정책이었는데, 당시 카스티야에서 퍼스트팀으로 올라온 파본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본보기였기에 이 정책을 가리켜 ‘지단&파본’ 정책이라 한 것이다. 정책초기 피구와 지단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한 레알은 2000~2001, 2002~2003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2001-2002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버쿠젠을 꺾고 구단의 열 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성공적으로 출발하는 듯 하였다. 그러나, 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줄 감독의 역량은 부족하였고, 레알의 수장은 평균 수명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자꾸자꾸 바뀌어갔다. 결국 2002-2003년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의 주도권을 완벽히 바르셀로나에게 내주게 되는데, 03-04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하는데 성공하였지만, 바르셀로나가 꿩 대신 닭으로 영입한 호나우지뉴에게 완벽하게 밀리며 레알은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멀찍이서 지켜보아야만 했다. 계속해서 무관에 그치던 2006년 우승 청부사 카펠로를 영입하면서 그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고, 카펠로는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06-07 시즌 우승을 이끌어내면서 갈락티코 1기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2년만에 레알 마드리드 권좌에서 물러났고, 레알의 갈락티코 정책은 2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1기 갈락티코에 지단이 있었다면 2기 갈락티코는 바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중심이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물경 1000여억원을 들여가며 영입한 호날두는 2기 갈락티코의 한 축이 되었고, 레알은 1기의 영광을 그대로 이어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레알은 2010-2011시즌까지 메시가 이끌던 바르셀로나에게 번번히 밀리면서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고, 2011-2012 시즌 무링요 감독이 간신히 레알 마드리드를 수습하면서 우승에 한발짝 다가선 상태다.

물론 갈락티코 정책이 레알에게 나쁜 결과만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레알은 2000년대 이후 최고의 부자구단으로 명성을 높였다. 갈락티코 정책이후 라리가 우승 횟수가 단 4회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결과다. 일례로 지난 2005~2006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총 3억 7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세계 클럽 스포츠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갈락티코 정책이 팀의 우승을 많이 가져다 주지는 못했어도 팀의 재정을 풍족하게 하는데에는 많은 도움을 준 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기 갈락티코

2기 갈락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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