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산치치
밀로시 보산치치(1988년 5월 22일 ~ 현재)는 세르비아 국적 공격형 미드필더로, K리그 클래식 클럽 경남 FC에서 뛰었던 선수이다.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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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입단 이전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루마에서 출생한 보산치치는 명문 츠르베나 츠베츠다와 FK 파르티잔의 유스 클럽을 거쳤다. 파르티잔에서 데뷔한 해 U-19 대표팀에 뽑히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대표팀 주장을 역임하며 유럽 U-19 선수권 대회에서 활약, 주목할 선수 11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경남 FC 시절
동유럽 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안종복 당시 경남 사장이 수완을 발휘, 2013 시즌을 앞두고 경남 FC에 영입되었다. 안종복 사장은 그의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슬로반 리베레츠와 계약할 때 리그에서 우승하면 이적료를 깎는다는 조항을 삽입하도록 한 것이 주효한 듯. 그 결과 약 2억 8천만 원의 저렴한 이적료에 경남의 장밋빛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적 후 처음에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먹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대활약을 펼치며 그런 목소리를 불식시키더니, 이어진 FC GS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혼자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그가 48분 기록한 중거리 칩샷 역전골은 유럽 언론에도 소개되어 경남 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그 경기를 정점으로,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소속팀의 하위 스플릿 행을 막지 못하였다. 13시즌 최종적인 성적표는 31경기 출장 9골 1도움이었지만, 9골 중 5골이 PK로 기록된 것으로 사실상 GS전 2골을 제외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이에 경남팬들은 보산치치를 당장 팔아버리자고 성토하기에 이르렀지만, 2014시즌에도 보산치치는 경남에 잔류해 활동하였다. 다만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점점 입지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최진한 감독 시절부터 팀 컬러로 자리잡은 빠른 역습과 맞지 않았던데다, 이차만 감독 시절 중앙에서 측면으로 전개하는 템포에도 적응하지 못하며 그야말로 계륵이 되어 버렸던 것. 특히 2014년 5월 부산 아이파크 원정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그야말로 눈이 썩는 경기를 펼치며 후반전에 교체되었다. 캐스터가 '보산치치 선수가 나가자 확 달라진 모습의 경남'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니 말 다한셈.. 이 뒤로 보산치치 이야기만 나오면 경남 팬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이후 2014년 6월 월드컵 휴식기 중 경남 FC가 외국인선수를 교체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옴에 따라 보산치치가 드디어 나가는거 아니냐는 기대가 경남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결국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보산치치는 구단과 양자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났다.
K리그를 떠난 이후
K리그를 떠나 세르비아로 돌아갔으나 여기서도 특출난 모습을 보이진 못하다가, 중국 슈퍼 리그 팀인 항저우 그린타운 FC에 입단하여 K리그 팬들을 놀라게 하였다. 당시 팬들의 반응은 '경남 스타일 동영상에 속은게 확실하다'가 주류였고, 결국 예상대로 항저우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타이 프리미어 리그팀인 벡테로 사사나에 입단, 여기서는 플레이메이커로 그럭저럭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태국 생활도 정리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플레이 스타일
딱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형 미드필더다. 거기에 기회가 생기면 슛을 아끼지 않는 타입. 하지만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왕성한 활동량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 수비 가담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며 경기 중 활동 반경이 좁다. 사실상 보산치치에게 수비 가담을 주문하지 않고 공격에만 치중할 수 있도록 해주면 제 기량을 보여줄 선수라고 이야기도 나왔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에피소드
- 경남 팬들의 욕을 미친 듯이 먹고 있으나 각종 게임상에서 능력치만 놓고 보면 경남의 믿을맨이다.[1][2] 재밌는건 경남 스타일 신조어를 만들던 시점이 선수 본인에게도 제일 전성기였다는 점. 이후로는 2017년 현재까지 쭈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여담으로 영국 배우인 사이먼 페그 (Simon Pegg)랑 외모가 정말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