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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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os0624 (토론 | 기여)님의 2014년 12월 22일 (월) 22: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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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Striker, Forward)는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는데 특화된 포지션을 가리킨다. 축약어로는 FW, ST, CF 등이 흔히 쓰인다. 스트라이커는 최전방에서 강한 몸싸움과 스피드, 개인기를 바탕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고 득점해야 하는 위치로, 팀의 공격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이다. 일반적으로 포워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의

간단 명쾌하게 정의하자면 중앙에서 골을 넣는 포지션을 말한다. 말 그대로 골을 넣기위해 존재하는 포지션이다. 따라서 당연히 골을 못넣는 스트라이커는 존재가치가 없다. 근데 문제는 대부분의 프로팀 스트라이커들이 득점 능력이 생각보다는 시원찮다는 것. 반면 스트라이커들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후방 지원을 받지 못해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역할

골만 잘 넣는다면 다른 역할을 안해도 팬들에겐 까방권을 획득하는 편이지만, 감독의 경우는 골을 잘넣어도 팀 플레이에서 겉돌거나 설렁설렁 뛰면 매우 싫어한다. 역으로 골도 못넣는 공격수라면 다른 역할이라도 잘해야 욕이라도 덜 먹는다. 골도 못 넣는게 설렁설렁 뛰기까지하면 이뭐병. 여기서 다른 역할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상대 수비수와 볼경합을 통해 다른 공격수의 볼을 떨궈주는 타겟 역할이나 공간 창출 능력, 또는 효과적으로(?) 나자빠져서 PK프리킥을 얻어내는 능력, 수비가담 능력 등을 말한다.


요구 능력

축구 지도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른건 어떻게 훈련으로 커버가 되지만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과 패널티박스내 공간지각능력, 그리고 골에 대한 집착[1] 은 타고나야 된다고 한다. 위 능력이 성공적인 공격수들에게는 절대적 조건인듯. 물론, 여기서 성공적 공격수들이란 레젼드 수준의 공격수를 말한다. 그냥 평범한(?) 프로 공격수들은 출중한 하드웨어와 약간의 센스, 평균 이상의 슈팅 능력만 갖추면 무난한 공격수가 될 수 있다.


유형

스트라이커는 그 포지션의 특성상 워낙 조명도 잘받고, 선수 플레이 스타일도 제각각이라 스트라이커 포지션 안에 스트라이커 유형을 설명하는 세부 포지션 구분이 세세하게 이루어져있는 편인데, 굳이 이걸 다 알 필요는 없을듯하다. 현대 축구 특성상 이런 유형 세분화도 무의미해져가고 있기에 더욱 그런 듯. 다만, 타깃형 스트라이커와 쉐도우 스트라이커는 많이 사용하는 유형 범주이다.


쉐도우 스트라이커

쉐도우 스트라이커는 사전적 의미로 따지면 그림자처럼 타깃 스트라이커를 뒷받침하며 기회를 만들거나 직접 득점에 관여하는 포지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투톱 혹은 역삼각형의 스리톱을 세웠을 때 최전방 스트라이커 뒤에서 살짝 쳐진 자리에서 경기하는 유형을 쉐도우 스트라이커라고 한다. 그 때문에, 세컨드 스트라이커(Second Striker)나 딥 라잉 포워드(Deep-lying Forward)라는 또다른 이름이 있다. 이 위치에서 뛰는 선수는 기본적으로 스트라이커가 갖추어야 할 덕목인 위치 선정, 빠른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 및 좋은 득점력은 물론, 뛰어난 개인기, 넓은 시야와 패스 감각까지 갖추어야 한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표본으로는 네덜란드아스날 FC의 전설적인 선수인 데니스 베르캄프가 꼽힌다. 베르캄프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를 지원해주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특히 수비의 틈을 노리는 스루 패스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아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에 빠뜨렸다.

타깃 스트라이커

타깃 스트라이커는 말 그대로 기타 아군 선수들의 패스 표적 임무를 수행하는 위치로, 머리뿐만 아니라 발을 향한 패스를 받거나 공간으로 주는 패스를 받아 경기를 풀어 나가는 형태의 타깃 스트라이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타깃 스트라이커라고 하면 머리를 향해 공을 올려주는 형태라고 통한다. 타깃 스트라이커는 큰 키와 강한 몸싸움을 주무기로 하여, 상대 센터백과 직접 부딪히면서 찬스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키가 크기 때문에, 발이 느리고 움직임이 둔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기는 하나, 정상급 타깃 공격수는 평균 이상의 주력과 상당히 빼어난 민첩성을 가지고 있다. 타깃 스트라이커의 표본으로는 박지성손흥민의 전 동료로 우리에게 친숙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있다. 188cm의 키에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상대를 유린하였고,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가는 곳 마다 기본적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자랑했다.


포쳐

포쳐는 오로지 득점에만 치중하는 공격수로, 이름 그대로 골 사냥꾼[2]이다. 골 결정력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며 상대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발과 위치선정 능력 또한 중요시된다. 대표적인 포쳐로는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있다.


수비형 스트라이커

말 그대로 수비가담에 적극적인 공격수를 일컫는다. 득점을 노리기보단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여 상대 수비수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역할이며, 넓은 활동반경과 훌륭한 태클, 패스 능력 등이 요구된다. 디르크 카윗이 대표적인 수비형 스트라이커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3] 역할 특성상 팀이 득점에 성공하여 앞서나가고 있을 때 가장 공격적인 수비 전술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가짜 9번

최전방 공격수를 두지 않는 제로톱(Zero-top) 전술에 사용되는 유형의 공격수인듯 공격수 아닌 공격수 같은 역할이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전방에 배치되지만 스트라이커만큼 전진배치 되지 않는다. 2선지역과 최전방, 측면을 아우르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격을 시도한다.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닐 드리블 능력과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 능력, 공간 침투능력과 결정력 등 모든 공격적 재능을 요구하는 역할이다. 리오넬 메시가 그 대표적인 경우. 펄스 나인(False 9)으로도 불린다.


참고 사항

  1. 골에 대한 집착이 있어야 대성한다고 생각하는 지도자가 많은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팬들이 깡패같이 플레이한다고 말하는 거친 스타일의 공격수를 은근 좋아하는 감독들이 많다. 일례로 이천수 선수가 부평고에 들어갈 수 있었던 계기도, 골 못넣고 열받아서 상대 수비수한테 백태클을 시전하고 퇴장 크리먹는걸 보고 부평고 감독이 감동해서;; 영입했던 사례나, 라데가 수비수를 아작내면서 볼을 뺏는걸보고 이회택 감독이 저거 물건이다라고 무릎을 쳤던 사례라든지, 노상래, 김현석, 최용수, 유병수 선수의 사례라든지 은근히 예가 많은편.
  2. Poacher는 동물을 잡는 밀렵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위터레흐트페예노르트 시절에는 곧잘 득점포를 가동하는 공격수였으나,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수비형 스트라이커 형식으로 기용되는 일이 잦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