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안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 일리안

일리안 미찬스키 (Ilian Mitsanski, 1985년 12월 20일 ~ )는 불가리아 국적의 축구 선수로, 2015년 K리그에서 활동하였던 스트라이커이다.



프로필편집

  • 이름 : 일리안 에밀로프 미찬스키 (Ilian Emilov Mitsanski)[1]
  • 국적 :   불가리아
  • 출생일 : 1985년 12월 20일
  • 신체 : 183cm / 79kg
  • 국가대표 경력
2012년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대표
2015년 UEFA 유로 2016 예선 대표
(불가리아 축구 국가대표 통산 A매치 17경기 출전 4득점)
  • 현 소속팀 :   코로나 키엘체
  • K리그 기록
연도 소속팀 리그 출장 교체 득점 도움 경고 퇴장
2015   수원 삼성 블루윙즈 클래식 8 7 0 0 1 0
통산 K리그 클래식 8 7 0 0 1 0
K리그 통산 기록은 리그컵 기록 포함. 2017년 3월 1일 기준
연맹 공식 DB


선수 생활편집

불가리아, 폴란드 시절편집

일리안은 불가리아의 PFC 피린 블라고에브그라드[2]에서 프로선수로 첫 시작을 하였다. 데뷔 후 한 시즌 만에 팀이 2부리그로 강등당하기도 했으나 일리안은 그 시즌에 29경기에 출전하여 21골을 득점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활약에 힘입어 폴란드 1부리그인 엑스트라클라사로 진출할 수 있었다. 2005-06 시즌에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에 진출한 일리안은 아미카 브론키로 이적하였으며 데뷔 시즌에 17경기에 출전하여 6골을 득점하였다. 시즌이 종료하고 아미카 브론키는 폴란드 리그 강호인 레흐 포즈난에 합병되어 해체되었는데 팀 해체로 일리안을 포함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은 팀을 옮길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일리안은 2006-07 시즌부터 레흐 포즈난에 입단하게 되었다. 그러나 레흐 포즈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10경기 출전을 끝으로 여러 팀으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다. 임대 기간에도 부진을 이어간 일리안은 레흐 포즈난에서 퇴단하였고, 그해 폴란드 2부리그로 강등된 자그웽비에 루빈으로 이적하게 되었다.[3] 폴란드 2부리그에 입성한 일리안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리그에서 31경기 출전하여 26골[4]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어서 팀 승격에 이바지하였다. 다음 시즌에 폴란드 1부 엑스트라클라사로 복귀한 일리안은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27경기에 출전하여 14골로[5] 폴란드 리그 득점 기록 부분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자그웽비에 루빈에서 총 59경기에 출전하여 40골을 득점하는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일리안에게 팀 동료들은 '루빈 마라도나'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독일 진출편집

폴란드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일리안은 2010년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하였다. 이적 후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하여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 그 골이 결승 골이 되어 카이저슬라우테른의 1-0 승리로 이끌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6] 하지만 시즌이 개막하고 일리안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저브팀으로 내려가기도 하였고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말았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첫 시즌을 보낸 일리안은 독일 무대 적응을 위해 하부리그의 FSV 프랑크푸르트로 반시즌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임대 기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9골 8도움으로 적응기를 마치는 듯하였지만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복귀한 뒤 활약은 계속 미진하였다. 이후 팀에서 전력 외로 판정되어 FC 잉골슈타트 04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진을 이어가며 슬럼프를 겪었다. 결국, 2012-13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 대상자로 퇴단하게 되었고, 카이제슬라우테른의 라이벌팀 카를스루에 SC로 이적하였다. 카를스루에 SC에 입단한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활약하였고, 2014-15 시즌 32경기 6골 5도움을 올려 팀의 2. 푸스발-분데스리가 3위에 일조하였다. 시즌이 종료한 2015년 7월, 일리안은 카를수루에와의 2016년 6월 30일까지의 계약 기간을 상호합의로 해지하여 자유계약 신분이 돼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편집

카를스루에 SC에서 FA 자격을 얻은 일리안은 2015년 7월 12일 부산 아이파크K리그 클래식 경기를 끝으로 J리그의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한 정대세의 공백을 긴급수혈해야 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계약 기간 1년을 통해 입단하였다. K리그 클래식 데뷔는 2015년 7월 26일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으로 이루어졌다.[7][8] 데뷔전 이후 잔 부상에 신음하며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던 일리안은 8월 12일 빅버드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그 뒤 일리안은 카이오를 밀어내 선발 출전하여 몇 경기를 소화했으나 서정원 감독의 공격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교체되는 모습을 되풀이하고 말았다. 게다가 상대 수비수들에게 피지컬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이 더해져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인 SK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카이오에게 주전 자리 내주고 완전히 후보로 밀린 상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시즌 종료 후, 2016년 1월 전지훈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수원 입단 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었던 치골 부상이 재발하였고, 정밀검진에서 4개월 이상 재활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검진결과를 통보받고 말았다. 결국, 수원은 재활에 잔여 계약 기간 대부분을 쏟아야 하는 일리안을 잔류시키는 것을 낭비로 판단해 상호합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 일리안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배정받은 등번호 8번을 조원희에게 내주며 번호도 없는 초라한 신세로 지내다가 2016년 2월에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을 초라하게 마무리하고 말았다.[9]


K리그 이후편집

기나긴 부상 재활로 반년도 더 넘게 무적 신세로 지낸 일리안은 2016년 9월부로 고국 불가리아로 돌아가 1부 리그 소속의 PFC 레프스키 소피아에 입단하였다. 그러나 컨디션 저하로 9경기에 출전, 1득점을 올리는 것에 그쳐 2017년 1월로 방출되고 말았다. 2017년 2월에는 2007년 잠시 활동한 폴란드의 코로나 키엘체에 입단하여 전성기를 보낸 엑스트라클라사로 7년여 만에 복귀하였다. 일리안은 코로나 키엘체에서 8경기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 생활편집

폴란드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처음으로 불가리그 축구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1경기 출전하였으나 2012년까지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2012년 5월 29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서 다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며 각종 대회와 친선경기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국가대표에서의 첫 득점은 2010년 이후 재발탁 된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의 헤딩 골이었으며, 같은 해 키프로스와의 친선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수원에 입단하기 전, 유로 2016 예선 경기에서는 아제르바이잔과 이탈리아와의 예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폭발시켜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수원 삼성에 입단한 후에는 유로 2016 예선 노르웨이와 이탈리아와 경기에 차출되었으며,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경력 공백이 생기면서 국가대표 경력도 단절된 상태이다.


플레이 스타일편집

간결한 볼 컨트롤과 슛 기술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라인 뒤에서 침투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하지만 부족한 헤딩 능력과 피지컬이 수원에서 부진을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상대 선수와 은근히 신경전을 유도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피소드편집

  • 2009-10 시즌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에서 15득점으로 득점 2위를 차지하게 되는데, 득점 1위는 17골을 기록한 폴란드의 대표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Robert Lewandowski, 1988.8.21 ~ )였다.
  • 자그웽비에 루빈 시절, 과거 경남 FC에서 활약한 스레텐과 2009년에 같은 소속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자그웽비에 루빈에 먼저 입단한 선수는 2007-08 시즌에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임대이적한 스레텐이었다. 스레텐은 자그웽비에 루빈에 입단한 후 19경기에 출전한 뒤 임대 복귀하였고, 그 후 2009-10 시즌 러시아의 크라노스다르로 이적하였다가 부진을 겪자 다시 자그웽비에 루빈으로 다시 임대를 오게 되었다. 스레텐이 두 번째로 자그웽비에 루빈에 임대 이적하였을 때, 일리안과 동료로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스레텐은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심각한 부진을 이어갔고, 일리안은 팀 내 주포로 맹활약한 차이가 있었다.
  • 일리안 영입 며칠 전부터 장신 공격수의 엽입 루머가 퍼졌으며 해당 조건으로, 동유럽 출신 장신 공격수, 현역 국가대표 그리고 유럽 3대 리그 중 하나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는 단서가 나왔는데, 루머가 각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뒤로 많은 사람이 이를 근거로 불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안드레이 갈라비노프(Andrey Galabinov, 1988.11.27 ~ )를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지목되었었다. 여기에 일리안은 이 조건에서 같은 불가리아 국적에 현역 국가대표라는 점이 맞아 떨어졌다. 이는 루머에서 장신이라고 강조되어 있어서 시선이 192cm의 장신 갈라비노프에게만 몰리고 비교적 단신이었던 일리안 미찬스키에게는 같은 조건임에도 주목을 받지 못하는 효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 현재 에이전트로 재직 중인 과거 부산 아이파크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활약한 우르모브의 주선으로 K리그 입성이 가능하였다. 일리안은 독일에서 자유계약 신분이 된 이후에 수원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터키 리그의 팀에게 구애를 받았었는데 우르모브가 적극적으로 한국행을 추천하여 일리안도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입단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일리안의 에이전시는 독일에서 약 60명 가까이 되는 선수를 보유한 대형 에이전시로 처음으로 아시아에 선수를 진출시킬 계획으로 고심하였는데, 우르모브는 중개인 자격으로 검증된 선수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여서 에이전시 측에서 일리안을 추천해줬다고 하였다. 이를 계기로 우르모브는 동유럽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K리그 진출을 계획한다고 밝히기도 하였다.[10]
  • 2015년 9월 6일, 유로 2016 예선 경기에서 일리안은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데 로시(Daniele De Rossi, 1983.7.24 ~ )와 동반 퇴장 당하며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리안은 경기가 진행 중인 후반 10분에 볼 경합 과정에서 데 로시를 밀었고 넘어진 데 로시의 왼발을 은근슬쩍 밟으며 거친 플레이를 했다. 흥분한 데 로시는 넘어진 상태에서 일리안의 다리를 차 버렸고 주심은 일리안과 데 로시에게 동반 퇴장을 명령해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 밖으로 떠나고 말았다. 이 경기는 전반 6분 데 로시의 페널티킥골로 이탈리아가 1-0으로 승리했다.


경력편집

시즌 소속팀 리그 비고
2003 ~ 2005   PFC 피린 블라고에브그라드 A 프로축구그룹 → B 프로축구그룹
2005 ~ 2006   아미카 브론키 엑스트라클라사
2006 ~ 2008   레흐 포즈난 엑스트라클라사
→ 2007   코로나 키엘체 엑스트라클라사 임대
→ 2008   오드라 보지스와프 엑스트라클라사 임대
2008 ~ 2010   자그웽비에 루빈 I 리가 → 엑스트라클라사
2010 ~ 2013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독일 분데스리가 → 2. 분데스리가
→ 2012   FSV 프랑크푸르트 2. 분데스리가 임대
→ 2012 ~ 2013   FC 잉골슈타트 04 2. 분데스리가 임대
2013 ~ 2015   카를스루에 SC 2. 분데스리가
2015.07 ~ 2016.02   수원 삼성 블루윙즈 K리그 클래식
2016.09 ~ 2017.01   PFC 레프스키 소피아 파르바리가
2017.02 ~ 현재   코로나 키엘체 엑스트라클라사

같이 보기편집


참고편집

  1. 일리얀 미찬스키(Iliyan Mitsanski)로 표기되기도 한다.
  2. 불가리아의 블라고에브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2000년부터 1928년 창단 당시 명칭이었던 마케돈스카 슬라바를 사용하였고 2004-05 시즌부터 피린 1922으로 변경, 2006년에 다시 팀 명칭을 PFC 피린 블라고에브라그라드로 변경하였다. 2009년 같은 연고의 FC 피린과 합병하여 현재 OFC 피린 블라고에브그라드로 불리고 있다.
  3. 이 팀은 2006-07 시즌 엑스트라클라사 우승팀이었지만, 2007-08 시즌 도중 부정부패가 발각되어 시즌 종료 후 강제 강등당하였다. 이 당시 폴란드 리그는 많은 팀들의 부정부패와 승부조작 스캔들로 불안정한 시기였다.
  4. 컵대회 3경기 출전 4골을 포함하면 34경기 30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5. 컵대회 1경기 출전 1골, 총 28경기 15골 기록
  6. 일리안의 골은 독일 Sportschau에서 매달 진행하는 '이달의 골(Goal of the Month)'에서 2010년 7월의 베스트골로 선정되었다.
  7. 최전방 공격수 카이오의 부상으로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라 제대로 발도 맞추지 못하고 급하게 투입되었다. 서정원 감독도 일리안 영입 후 무리하면서 투입하지 않으려 했으나, 서정진을 최전방에 넣어 버릴 정도로 얇은 공격 스쿼드로 인해 일리안의 데뷔전은 급하게 이루어졌다. 일리안은 이 경기 종료 후 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다시 독일로 자신의 짐을 챙기러 떠나기도 했다.
  8. '만장일치' 수원의 다급했던 일리안 영입 작전
  9. 수원, 불가리아 공격수 일리안 계약 해지
  10. 에이전트 우르모브 "일리안 같은 유럽 출신, K리그행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