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

훌리건 (Hooligan)이란. 축구에서 응원하는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난동을 부리는 극성팬들을 통칭하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유사어로 개포터가 있다.

어원

19세기 말 영국 런던의 밤거리를 주름잡았던 아일랜드인 폭력배 패트릭 훌리건에서 유래했다는 설, '훌리 갱' 와전설과 동유럽 유입설 등 어원에는 다양한 주장이 있다. 대체로 패트릭 훌리건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정설로 보는 듯 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축구 극성팬이라는 개념을 갖게 된 것은 1960년대 무렵이다. 당시 영국의 실업자, 빈민층들이 경기장에서 영국 정부 보수당에 대한 불만을 폭력으로 표출하였다. 몇몇이 벌이던 싸움은 집단 난투극으로, 때때로 대규모 폭력사태로 번졌다. 이 때부터 훌리건은 축구 극성팬들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사건사고

1985년 5월 29일, 잉글랜드 리버풀 FC와 이탈리아 유벤투스 FC 유러피언컵 결승 경기가 열린 벨기에의 헤이젤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양 팀간의 팬들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39명이 사망하고 454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으로 훌리건 29명이 구속되었으며 UEFA는 잉글랜드 클럽팀 전체에 5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사건의 계기를 만든 리버풀 FC가 7년 출장금지 처분을 내렸다. 혹자는 훌리건 문화를 축구의 로망 비슷하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는데.. 개소리다. 훌리건 싸움에 함 휘말려서 옥수수가 털려봐야 그딴 소리를 안하지 그냥 재미로 사람을 패고 물건을 부수는 집단광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행위임을 명심하자. 특히 훌리건 문화나 강성 서포터 문화에 대해 환상이나 우호적 시선이 많은 한국의 경우, 최근 몇년 사이 서포터 내외부간 폭력행위나 경기장내 오물투척 행위가 빈번해지고 있어, 자칫 K리그판 훌리건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