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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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FC
기본정보
정식명칭 안양 시민축구단
별명 레드
클럽색      빨강
     노랑
창단년도 2012
홈경기장 안양종합운동장
연고지 경기도 안양시
운영
감독 이우형
소속리그 K리그 2부
홈페이지
현재시즌
FC 안양 2024

안양 FC(가칭, 안양시민축구단)는 2012년 10월 10일 창단이 결정된 구단으로, 2013년 K리그 승강제 원년 시즌에 K리그 2부리그에 참가한다. 2004년 안양 LG 치타스서울특별시연고이전한 후 8년간의 노력끝에 창단하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역사

논란

2012년 11월 12일 안양 FC 시민연대 페이스북에는 코치진과 선수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틀 후 2012년 11월 14일 한 언론사를 통해 안양 FC와 내셔널리그 강호 고양 KB국민은행이 합병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후 안양 FC 트위터를 통해 이 합병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뉴스를 접한 많은 축구팬들은 혼란에 휩싸이고 지금까지도 논란은 지속되고 있으며 안양 FC와 고양 KB에 대한 지탄이 계속되고 있다.

고양 KB측에서는 그동안 국민은행이 축구단 운영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었고, 이미 1997년 한차례 IMF 경제위기를 빌미로 해체한 적이 있다. 특히 2006년 내셔널리그 우승후 승격 거부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치뤘었다. 2013년 K리그 승강제를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고양 KB의 2부리그 참가를 유도하였으나 2006년 승격 거부때와 마찬가지로 은행법을 거론하면서 2부 리그 참가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고양시와의 계약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고양시가 안산 H FC(현 고양 Hi FC)를 유치하여 연고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양시와의 문제도 한몫했다. 한때 KB가 2부 리그 참가를 위해 서울로 연고이전한다는 소리가 들렸으나 소문일 뿐이었다. KB측에서는 돈은 돈대로 쓰면서 욕만 먹고, 홍보효과도 없고(물론 우리나라 특성상 기업의 스포츠단 운영은 사회환원에 가깝다.) 가만 앉아있다 졸지에 3부 리그팀으로 전략할 상황이니 더더욱 구단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일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안양 FC가 창단과 2부 리그 참가를 확정짓고 창단 준비에 여념이 없을때 KB측에서 먼저 제안을 하였다. 고양 KB 구단 전체를 안양 FC에 그대로 넘겨주고 3년간 스폰서를 해준다는 조건이었다. 안양 FC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수 없었다. 고양 KB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우승 횟수도 3회(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와 공동 1위)로 내셔널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강팀이기 때문이었다. 고양 KB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도 당장 K리그로 올라가도 경쟁력이 있는 막강한 전력이었기 때문에 선수 수급이나 감독 선임 등 구단 운영에 난항을 겪던 안양측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더군다나 KB측에서 3년간 스폰서 계약 체결을 해준다니 스폰서의 재정적 지원이 어려운 시민구단 입장에서는 이런 대기업의 스폰서 제안에 솔깃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결국 이 합병은 현실이 되었다.

KB측에서는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축구단을 꼼수를 부려 안양 FC에 넘겨주면서 그들 입으로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결정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 서포터에게 한마디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선수와 감독, 서포터들은 한순간에 자신들의 팀을 잃어버렸고 특히 선수와 감독으로 20여년간 몸담았던 이우형 감독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이 충격 때문인지 2012 내셔널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였던 고양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 코레일에게 0:1로 지고 말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내셔널리그에서 강호로 군림하던 팀이 한순간에 없어진 것 또한 내셔널리그에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 합병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몇년안에 고양 KB는 해체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팬들이 받는 상처는 차라리 그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안양 FC 또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동안 안양은 연고이전의 아픔을 겪으며 8년동안 창단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많은 축구팬들이 안양 FC 창단을 지지하고 응원하였다. 그리하여 많은 축구팬들의 응원속에 어렵게 결실을 맺고 창단하였고 누구보다 팀을 잃은 슬픔을 아는 구단이었기에 이러한 결정은 더더욱 이해할수 없고 더 큰 배신감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안양이 다른 지역의 구단을 가져오면서 그 지역의 팬들에서 자신들과 같은 상처를 주면서 창단하는 과정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안양 FC 스스로의 정체성을 무너뜨린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연고이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타 지역 팬들에게 자신들과 똑같은 상처를 입게 하고 창단하는 안양측으로써는 그동안 연고이전 반대를 외치며 투쟁해온 지난 날들과 자신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FC GS와의 싸움에서 명분을 잃었다. 또한 연고이전으로 욕을 먹던 FC GS와 SK 유나이티드의 서포터들에게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정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동안의 노력을 전부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같은 상처를 입고 시민들의 힘으로 안양보다 먼저 창단하여 챌린저스리그부터 내실을 다지던 부천 FC 1995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안타까움은 더 크다. 시민구단으로서 쉽게 거절하지 못할 제안이었다지만 안양의 정체성과 그간의 노력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결정은 씁슬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또 단기적인 이익만을 내다보고 한 결정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고 수뇌부의 어리석은 결정은 추후 안양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안양과 3년간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KB는 축구단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조건으로 안양과 손을 잡았고 이 3년간의 스폰서 계약은 위로금 형식으로 비춰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3년안에 안양이 K리그 1부로 승격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축구계를 떠날 목적으로 계약한 KB측에서 스폰서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말인 즉슨, 3년안에 새로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다면 안양은 위기를 맞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액 또한 KB에서 한 시즌동안 축구단 운영에 사용한 금액 30여억원을 안양과는 3년 계약으로 체결, 즉 1년에 10억원 정도로 계약을 한 것이다. 여러모로 KB만 좋은 일 시켜준 꼴이 됬고 안양 수뇌부의 행정능력은 바닥을 보여준 셈이다. 그리고 두 구단이 이번 흡수합병으로 보여준 안좋은 선례는 추후 다른 기업구단들의 빌미와 꼼수를 제공함으로써 여러모로 대한민국 축구계에 많은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부 축구팬 특히 FC GS와 SK 유나이티드 서포터들은 자신들과 다를게 없다며 안양에게도 패륜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며 물타기를 하지만 이는 앞의 쌍패륜과의 사례와는 다르다. 앞서 말한 쌍패륜은 선수단과 구단 역사 등 구단의 기반자체를 모두 끌어온데 비해, 안양 FC의 경우는 엄연히 새로운 팀으로 창단하였고 고양 KB가 해체를 하여 이 팀을 흡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의 경우 2000년 인천 연고의 SK 와이번스의 창단 당시 해체될 운명이었던 전주 연고의 쌍방울 레이더스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을 인수하여 재창단을 했고, 2008년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해체된 당시 수원 연고의 현대 유니콘스의 선수단을 인수하여 2008년 서울 히어로즈라는 야구팀으로 재창단한 사례가 존재한다. 하지만, 야구와는 달리 철저한 지역연고지 형태의 축구에서 해체 후 창단이라는 형식은 논란의 여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충분히 있다.

같이 보기

주석


바깥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