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부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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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부조작 사건은 2011년 적발된 K리그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관련 사건들을 말한다.

한국축구 역사상 최대,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대형 사고.


승부조작의 원인과 주 타겟

일단, 스포츠맨쉽의 부족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때문이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구단, 연봉이 20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생계를 걱정하는 선수들에게는 브로커들이 쥐어주는 용돈이 굉장한 수입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승부조작 브로커들이 선수들의 학창시절 선배인 경우가 많았고 승부조작 가담 거부 시 가족들에게 해코지를 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등 브로커들의 악행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팀의 주 득점원인 공격수 또는 수비수들, 골키퍼들에게 일부러 골을 넣지 않거나 일부러 실수를 하라는 식의 승부조작을 요구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나 상황이 있었더라도 이러한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악의 사건이다.


의혹 제기 및 사건 발생

1998년 승부조작 의혹제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0:5 로 대패하자, 대한축구협회는 전무후무할 월드컵 대회기간 중 감독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당시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차범근을 중도 경질한 이후,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K리그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최초로 언급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다음 월드컵의 개최국임에도 불구 16강 진출이 무산되는 바람에 국내의 언론들은 차범근 감독을 동네북 취급했으며[1], 근거없는 소문으로 한국축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5년간 자격정지 징계처분을 내렸다. 또한 냄비들 대중들 또한 경질된 차범근 감독의 발악, 뒤끝, 언론플레이 정도로만 받아들이면서 이 사태는 일단락 되었다.

딴지일보측의 주장에 따르면, 1992년 현대 감독 시절 한 차례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바가 있다고 한다. 이후 스포츠서울 차범근칼럼에서 관련 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자세히 아시는 분 관련기사 링크 부탁드립니다.)


2003년 승부조작 주장

성남 일화 천마측의 한 관계자의 입을 통해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일어나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성남이 지난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당시 포항 소속이던 이싸빅 선수와 비밀계약을 하여 승부조작을 감행했다고 하였다. 또한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도 부산의 모 선수에게 500만원을 건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에 성남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으며, 위의 언급된 선수들 또한 이 사실을 부정하였다. 무엇보다도 이를 주장한 성남 구단의 관계자는 구단의 공금횡령 및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된 사람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전혀 없었고, 대중들에게도 이 사건은 잊혀졌다.


2008년 K3리그 승부조작 사건

2008년 K3리그(현 K3 챌린저스리그)에 소속된 서울시 은평구를 연고로 하는 서울 파발 FC의 선수들 상당수가 중국의 불법도박 업자와 손을 잡고 경기당 1억을 받는 대신 비슷한 전력의 상대팀과의 경기에서 일부러 져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 전원이 영구제명당했으며, 구단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 후 사건의 조사가 확대되어 내셔널리그에서의 승부조작도 밝혀지게 되었다.

2008년 내셔널리그 승부조작 사건

챌린저스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난 2008년, 서울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져주는 조건으로 1억원을 받기로 하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된 선수들은 "이미 승부조작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돈을 받지 못했다." 고 진술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돈을 받고 축구경기의 승부를 조작해준 혐의로 내셔널리그 소속 선수인 우모(26) 씨 등 4명과 모 구단 관계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

2010년, K리그에서도 승부조작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안팎으로 돌기 시작했다. 구단에서 승부조작 가담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던 그 무렵,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윤기원선수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2] 하지만 윤기원 선수의 경우 승부조작 연루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고 검찰측에서도 윤기원 선수의 죽음이 승부조작과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3]


2011년 5월

2011년 5월, 창원지검에서 K리그 승부조작과 관련한 최초의 조사가 시작되었다. 광주 FC골키퍼 성경모상주 상무 피닉스공격수 김동현이 구속되었다. 성경모의 경우 승부조작을 의뢰받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조작미수에 그쳤으나, 김동현의 경우 적극적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끌어들인 브로커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전 시티즌 선수들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김바우, 박상욱, 신준배, 양정민, 곽창희, 강구남, 이중원, 이명철이 승부조작 가담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이들은 리그컵에서 작은 실수들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경남 FC김병지 선수는 팀 후배인 김주영[4], 이용기[5] 선수가 승부조작 제의가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거절하였다며 이들을 칭찬하면서도, 한국축구에서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고 한탄하였다.

결국 2011년 5월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어 K리그 승부조작에 유감을 표하고 팬들에게 사죄의 말을 건냈다. 이날 전북 현대 모터스 출신의 정종관선수가 어느 한 호텔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밝혀져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故 정종관은 유서에서 자신이 승부조작 관련자임을 밝히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검찰 측에서도 그가 승부조작 관련자이며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가 있는 것을 밝혔다. 2011년 5월 31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 주장인최성국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유병수선수가 자신들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부정하는 인터뷰를 하였다. 무혐의였던 유병수선수와는 달리, 최성국은 승부조작 및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통수 비수를 꽂았다.


2011년 6월

2011년 7월

2011년 8월

2011년 8월 이후

K리그 승부조작 연루자

승부조작 연루 당시 소속팀 성명
대전 시티즌 박상욱, 김바우, 신준배, 곽창희
양정민, 강구남, 이명철, 이중원
권집, 황지윤, 박정혜, 어경준, 이경환
상주 상무[6] 김동현, 김지혁, 임인성, 주광윤
최성국, 박병규, 성경일, 윤여산
김수연, 김범수, 서민국, 장현규, 천제훈
광주 FC 성경모
포항 스틸러스 김정겸
경남 FC 김태욱, 이훈
인천 유나이티드 이준영, 도화성, 박창헌, 안현식, 이세주
전남 드래곤즈 김승현, 김형호, 박상철, 박지용
송정현, 염동균, 이상홍, 정윤성, 백승민
SK 유나이티드 최성현, 김인호, 김명환
대구 FC 장남석, 양승원, 오주현, 조형익
안성민, 이상덕, 온병훈
부산 아이파크 김응진, 이정호, 홍성요
브로커 김동희, 권상태, 김덕중, 김진성
이도권, 전광진, 전재운, 한국
총계 선수 57명, 브로커 8명. 총 65명 적발


  • 前 전남 소속 김승현 씨는 당시 장기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정황상 혐의점이 없어 무죄 판결을 받았다.
  • 前 대구 소속 온병훈 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 前 부산 소속 김응진, 이정호, 홍성요는 승부조작 가담부분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금품수수 부분에서만 가벼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 前 상무 소속 김지혁, 임인성은 무죄 판결이 났으나 금품수수에 대한 부분이 인정되어 기존 영구제명 처분을 유지하기로 결정되었다.


후폭풍

같이 보기


참고

  1. 당시의 관련기사 : <축구> 차범근 잇단 발언에 축구인들 분노 [1]
  2. 당시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쓴 기자의 말에 의하면, 윤기원 선수의 극단적 선택에서의 의문점이 많았기에 윤선수의 부친과 합의하에 조심스레 꺼낸 이야기라고 한다.
  3. 이후 윤기원선수가 오히려 승부조작을 거부하여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승부조작과 무관했던 것임이 밝혀진만큼, 윤기원 선수를 필요 이상으로 의심하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
  4. 당시 경남 FC 구단에서는 수비수인 김주영 선수를 승부조작 가담자로 의심하는 반응을 보여 이에 실망한 김주영선수가 이적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적파동으로 인해 경남팬들에겐 영원한 주적이 되어버렸다..
  5. 한국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2경기 연속 자책골 기록 등으로 의심받고 있던 시기였다.
  6. 광주 상무 시절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