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는 미드필더 진영에서, 직접 득점을 노리거나 공격수의 득점을 돕기 위해 상당히 전진하여 경기하는 위치를 뜻하며, 팀이 볼을 점유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포지션이다. AMF, AM 등의 축약어로 불리며, 우리말로는 공미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역사[편집]
링커 문서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본래 미드필더 지역에서 뛰는 선수들은 수비적 성향이 매우 강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1950년대까지 축구는 수비수(풀백 / 하프백)와 공격수(포워드)만 존재하였으며 하프백은 중원에서 수비보는 사람, 풀백은 PA 주변 최후방에서 수비 보는 사람에 불과했는데.. 이걸 깨버린 것이 매직 마자르의 M-M 포메이션이었다. 매직 마자르의 수장 구스타프 셰베쉬 감독은 포워드 히데그투티(Hidegkuti Nándor)를 하프백 위치까지 끌어내려 뛰게 하면서 포워드 진에 패스를 찔러주고 순간적으로 포워드 지역까지 올라가 마무리도 짓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원형을 창조했던것. 이전까지 하프백을 막아야 된다는 개념이 없었던 상대팀 수비수들은 어쩔때는 하프백, 어쩔때는 포워드처럼 좌충우돌하는 히데그투티를 막아내는데 속수무책이었고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를 놓는 전술적 변용이 현대 축구의 기본 패러다임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를 효과적으로 쓰는 팀은 많지 않았는데, 포워드 진에 킬패스를 찔러줄 시야와 정교한 슈팅 능력, 여기에 하프라인과 상대팀 PA를 넘나드는 활동량까지 모두 갖춘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
그러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즈보니미르 보반(Zvonimir Boban) 등 동유럽 선수들이 기동성과 공수 템포 조절, 위치선정에 특화된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선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였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요구 능력과 가치[편집]
공격형 미드필더는 공격 전개에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로, 대부분의 팀들이 하나 또는 둘 이상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한 공격적인 전술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갖추었다는 것은 공격를 펼칠 때 공간 창출을 통한 효율적인 패스 연결 혹은 공격 1선이 아닌 지역에서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덕목으로는 대략 아래의 것들이 있다.
-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돌파하거나 패스 혹은 슈팅을 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개인기
-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하거나 돌파 타이밍을 잡는 창조성
- 더 효과적인 공격을 하기 위한 위치 선정 능력
- 다양한 지역에서 플레이하기 위한 전술 이해 능력[1]
- 기회가 오면 재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골 결정력과 집중력
역할[편집]
상당히 전진한 위치, 다시 말하자면 공격수 바로 아래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홀 미드필더(Hole Midfielder)라고 불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단순히 공격 장면에서 중원과 전방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브라질에서는 에간체[2]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단순히 연결자라 하기에는 공수 양면에서 요구되는 역할이 지대하기 때문에, 링커와는 엄연히 구별되며, 기동력에 좀 더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과도 차이가 있다.
트레콰르티스타[편집]
처진 스트라이커와 유사한 역할을 도맡아 공격에 극도로 치중하는 형태를 트레콰르티스타(Trequartista)로 칭하기도 하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트레콰르티스타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덕목을 겸비하여 팀 공격에 활로를 개척하거나 자기가 직접 공격에 나서는 포지션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개념은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였다. 수비 전술이 탄탄하기로 둘 째 가라면 서러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상대의 강한 수비를 벗겨 내고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선수들에게 이러한 칭호를 붙여 주는데 최근 축구계를 보았을 때에는 카카나 후안 로만 리켈메, 프란체스코 토티 등의 선수들이 손에 꼽힌다.
인사이드 포워드[편집]
- 이 문서의 본문은 인사이드 포워드 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처진 공격수와 윙 포워드를 활발히 스위칭하면서 적진을 교란하고 골을 넣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 상당히 공격적인 역할을 맡는 만큼 주력, 골 결정력, 중거리 슈팅 능력 등 공격적인 재능을 두루 갖춘 자원들이 많이 쓰인다. 현대 축구에서는 측면에서 침투해 들어오면서 슈팅을 쉽게 하기 위해서 보통 주로 쓰는 발의 반대 위치에 서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홀 미드필더라는 용어의 기반이 되는 역할.
전진형 플레이메이커[편집]
전진형 플레이메이커는 공격수 바로 뒷편까지 전진 배치되어 득점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상대 수비형미드필더, 수비수들에게 강한 압박을 받고도 득점기회를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패싱력과 드리블능력, 시야 등이 요구된다. 동료를 적절히 활용하여 팀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 목적. 공격형 미드필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특히 전진형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팀에서 절대적이며, 팀의 주축이 된다.
인지도[편집]
스트라이커 다음으로 가장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인기있는 포지션이라고 할 만 하다. 오히려 스트라이커보다 더 인기가 많은 포지션일 가능성도 있다. 세계 축구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해도 이견이 없을만한 이들의 포지션이 대부분 공격형 미드필더였기 때문.다만 아래 나열되는 선수들은 포지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후덜덜한 양반들인게 문제지만.. 포지션 구분이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등 당대를 휘어잡은 선수들의 주 포지션은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