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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 === 참가 과정 === 독립한지 갓 10년이 못된 신생 독립국, 여기에 6.25 동란까지 겪은 직후의 첫 국제 대회 참가였던지라 한국 대표팀은 본선 티켓을 따냈음에도 본선이 열리는 스위스까지 가는 것부터 온갖 고초를 겪어야했다. 총 22명의 한국 선수단은 1954년 6월 10일, 스위스 월드컵 출정을 위해 여의도비행장<ref>당시는 서울 여의도에 공항이 있었다. 지금의 김포로 공항이 옮겨진건 1958년 이후의 일.</ref>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에 도착했다. 하지만 하네다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가는 공항편을 쉽게 구할 수 없던데다, 현지 사정도 밝지 못했던 대표팀은 하네다공항에서 4일동안 발이 묶인채 시간을 허비해야했다. 간신히 재일체육회의 도움으로 스위스 취리히 항공편을 구해 6월 13일, 하네다공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하였고,<ref>당시 6월 13일 표도 20장 만을 구해 22명인 대표팀이 타기엔 좌석수가 모자랐으나, 사정을 들은 영국인 부부가 좌석을 양보해줘 간신히 스위스로 출발할 수 있었다.</ref> 하네다공항을 떠난 선수단은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 인도 캘커타, 파키스탄 카라치, 시리아, 이탈리아 로마로 이어지는 대여정 끝에 하네다 출발 64시간 만인 6월 16일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회는 6월 16일 이미 개막된 상태였고, 한국의 1차전 경기는 선수단이 도착한지 불과 15시간 뒤인 6월 17일 오후 3시에 예정되어 있었다. 시차의 문제, 64시간동안의 여행피로 누적등을 풀 시간적 여유도 없는 상태로 대표팀은 당대 최강을 자랑하던 헝가리와의 일전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를 회고한 김용식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50여시간을 비행기 의자에 앉아있다보니 선수들의 양복 바지가 모두 무릎위까지 말려올라가 취리히에 도착한 직후 선수들은 올라간 바지부터 내리느라 진땀을 흘렸다.'' 그만큼 선수단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 1차전 (對 헝가리) === [[File:1954년 한국대표팀1.jpg|섬네일|헝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푸스카스와 악수를 나누는 한국팀 주장 [[주영광]](우)]] [[File:1954년 한국대표팀2.jpg|섬네일|300px|헝가리와의 경기 킥오프 직전 도열한 헝가리와 한국 대표팀]] [[File:1954년 한국대표팀3.jpg|섬네일|300px|위 사진에서 한국대표팀 도열 부분을 좀 더 확대ㆍ화질 개선한 사진]] [[File:1954년 한국대표팀4.jpg|섬네일|200px|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는 [[김용식]] 감독(좌)과 주장 [[주영광]](우)]] 한국은 본선 참가국 16개국 가운데, 헝가리, 터키, 서독과 함께 본선 B조에 편성되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B조 첫상대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1953년에는 축구 종가를 자처하던 '''[[잉글랜드]]를 6:3과 7:1'''로 박살내버린 당대 최강 헝가리였다. 이런 헝가리를 상대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내세울건 악바리 정신밖에 없었다. 하지만 악바리 정신만으로 모든걸 이겨내기엔 시차, 여행피로, 기후, 음식, 실력차까지 너무 많은 점이 헝가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이었다. 그리고 6월 17일 취리히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팀은 전반 10분 동안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으나<ref>[[박규정]] 씨의 회고에 의하면 [[최정민]] 선수가 1:1 찬스도 잡았었다고 한다. 이때 한국이 선취골을 넣었다면 좋았을걸..</ref> 작은대포 푸스카스 (푸슈카쉬)를 시작으로 헝가리의 득점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전반 4골을 실점하며 어떻게든 버티던 한국팀이었으나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피로누적으로 인한 체력 고갈은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 도중 민병대, 최정민, 성낙운, 우상권, 강창기, 박일갑 등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던 것. 결국 필드 플레이어들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홍덕영]] 선수는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내야 했다.<ref>당시 홍덕영 선수의 선방이 없었다면 15:0도 가능했다는게 중론이다. 훗날 회고에서 홍덕영 씨는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을 막을때마다 바위를 막는 기분이셨다고. 경기 끝난 후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고 한다.</ref> 결국 헝가리는 손쉬운 상대 한국을 유린하며 후반 20여분을 남기고 4골을 몰아치며 9:0 완승을 챙겨갔다. 한국의 '''0:9 패배''' 였다. 비록 한국이 0:9로 패배하긴 했지만, 한국이 치욕적으로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 위에 예시로 들었듯 축구 종가를 자처하는 잉글랜드마저 1:7로 박살날 정도로 당대 헝가리는 세계최강의 팀이었다. 같은 대회인 1954년 월드컵 예선에서 서독은 헝가리에게 3:8 대패를 당했을 정도. 하지만 서독은 끝끝내 헝가리를 물리치며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즉, 한국은 악조건 속에서도 0:9로 헝가리에게 버텨냈으니 오히려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결과였다.<ref>그러나 대부분 한국축구사에서 스위스 월드컵은 본선 참가에 의의를 두는 잊고싶은 대회 정도로만 기억되고 있다.</ref> === 2차전 (對 터키) === {| class="collapsible collapsed plainlinks" width="100%" ! align="left" style="background-color: #eeeeee; margin: 0 auto; padding: 0 10px 0 10px; border: 1px solid #aaa; "| <p style="font-size:110%;"> 스위스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p> |- |style="border: 1px #aaa solid;"| {{footballbox |날짜 = 1954년 6월 17일 |시간 = |팀1 = [[헝가리]] |득점 = 9 - 0 |리포트 = [http://www.fifa.com/worldcup/archive/edition=9/results/matches/match=1294/report.html] |팀2 = [[대한민국]] |골1 = '''푸스카스 (12,89), 미할리(18), 치보르 (59)<br/>코치쉬 (24,36,50), 팔로타쉬 (75,83)''' |골2 = |경기장 = 하르투름경기장 (스위스, 취리히) |관중수 = |심판 = }} {{footballbox |날짜 = 1954년 6월 20일 |시간 = |팀1 = [[터키]] |득점 = 7 - 0 |리포트 = [http://www.fifa.com/worldcup/archive/edition=9/results/matches/match=1304/report.html] |팀2 = [[대한민국]] |골1 = '''Suat (10,30), LEFTER (18), KESKIN (76)<br/>BURHAN (37,64,70)''' |골2 = |경기장 = 차밀레스경기장 (스위스, 제네바) |관중수 = |심판 = }} |} === 결과 요약 === ----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center" |- !팀!!경기수!!승리!!무승부!!패배!!득점!!실점!!골득실!!승점 |- bgcolor="#ccffcc" |align=left|{{국기그림|헝가리}} '''[[헝가리]]''' |2||2||0||0||17||3||+14||'''4''' |- |align=left|{{국기그림|터키}} '''[[터키]]''' |2||1||0||1||8||4||+4||'''2''' |- bgcolor="#ccffcc" |align=left|{{국기그림|독일}} '''[[서독]]''' |2||1||0||1||7||9||-2||'''2''' |- |align=left|{{국기그림|대한민국}} '''[[대한민국]]''' |2||0||0||2||0||16||-16||'''0''' |} * 0승 2패로 조별 예선 4위 기록. 본선 탈락.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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