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스카우트 파동

116.41.199.115 (토론)님의 2011년 6월 27일 (월) 22:32 판

변병주 씨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현직 감독을 맡고 있다가 구속된 역사적 인물이다. 2007년 브라질 출신 에닝요(현 전북)와 계약하면서 에이전트로부터 10만 달러와 1,900만원을 건네 받은 변병주 씨는 같은 해 4월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 입단 당시 3만 달러, 이듬해 3월 브라질 출신 선수 선발 때도 7만 달러를 받았다. 대구FC가 외국인 선수 몸값의 두 배 이상 지급한 돈은 결국 에이전트를 통해 변 씨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대구FC가 지급한 외국인 선수 몸값은 결국 5만여 명에 이르는 대주주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다. 어려운 팀 사정에 보탬을 주고자 지역 기업에서 후원한 돈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오직 대구FC의 부흥과 승리를 위해 죽을 각오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구단 홈페이지에 올렸다는 사실은 팬들을 분노케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결국 범죄 사실이 발각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1천208만원을 선고받았다.[1]

에이전트 A 씨는 감독이 유독 한 에이전트하고만 일하기를 고집한다면 대부분 에이전트와 은밀한 거래가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런 상황에서 변병주 감독은 지난 11월 26일 구속된 모 에이전트하고만 용병 일을 진행했다. 자신이 부임하기 전에 구단이 거래했던 에이전트 B 씨가 있었지만 변 감독은 B 씨가 추천하는 용병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에이전트들 사이에선 서로 담당하는 구단이 따로 있다고 한다. 구단이나 감독들도 특정 에이전트하고만 거래를 하려고 한다. 이러다보니 자신의 ‘구역’이 아닌 다른 팀에 용병을 들여보내기는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라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2]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