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리그란 아시아 국가의 축구리그 중 영문 국가명의 첫 글자+리그 또는 리그명 영문 표기의 첫 글자+리그 조합의 축구리그명칭을 공식 리그명으로 가지는 리그가 많음을 이르는 단어이다. 1993년 J리그가 출범한 이래 아시아 각국에 영향을 미쳐 여러나라가 이러한 작명법에 따라 리그를 창설하였으며, 아시아 최초의 프로축구리그이자 KPFL 또는 Korean League로 불리던 한국의 최상위 프로축구리그도 K리그가 정식명칭이 되는 등 아시아 각국의 리그 작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각국의 리그에 대한 사전정보나 지식없이 단순히 아시아의 각리그를 이니셜+리그로 부르는 경향을 나타나 이니셜리그와 전혀 상관이 없는 국가의 리그나 리그도 이니셜리그로 부르는 병폐가 나타나기도 하여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정식명칭
- A-리그(A-League) - 2004년 출범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1팀의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이다. 호주도 AFC의 일원이므로 아시아 축구리그의 이니셜리그 경향을 따랐다.
- I-리그 - 2007년 출범한 인도의 최상위 프로축구리그이다.
- J.리그 - 1993년도에 출범한 일본의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 이니셜리그의 원조.
- K리그 - 원래 프로축구선수권대회 또는 한국프로축구대회(Korean Professional Football League; KFPL)라는 명칭을 사용하거나 코리안리그(Korean League)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J.리그 출범 이후 언론에서 K리그라고 표기하기 시작하였고,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편승하여 1998년부터 공식명칭을 K리그라고 정하는 병크를 터트리고 말았다. 그런데 기자들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리그 출범후 15년간 명칭이 통일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바뀌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명칭을 마련하지 못한 연맹탓이 가장 크다. 수퍼리그 → 축구대제전 → 프로축구선수권대회 → 한국프로축구대회 → 코리안리그 → 프로축구대회 → K-리그 → K리그 → K리그 클래식.. 30년동안 대한민국 최상위 리그의 명칭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으니...
- M리그 -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말레이시아 리그가 사용한 명칭. 영어로는 M.league이나 말레이시아 축구리그의 경우 포르투칼어로 리그명을 표기하므로 LigaM. 현재의 말레이시아 최상위 축구리그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Liga Super Malaysia). J리그가 시작된 1993년 말 M리그라는 명칭이 정해졌으므로 J리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이니셜리그라 할 수 있을 듯..
- S.리그 - 1996년 출범한 싱가포르의 최상위 축구리그.
- V.리그 - 1980년 출범한 V리그는 정식명칭은 전국축구선수권대회(Giải bóng đá vô địch quốc gia)이나 영문명을 v.league로 사용하는 이중구조이다. V리그라는 영문명은 2000년 프로축구리그가 출범하면서 부터 시작되었으며 2013년부터는 2부리그인 베트남전국일급축구선수권대회(Giải bóng đá hạng nhất quốc gia Việt Nam, Vetnamese First Division)도 V리그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어 1,2부의 명칭은 v.league1과 vleague.2이다.
잘못된 이니셜리그의 예
- C리그 - 중국 슈퍼리그를 한국에서 부르는 약칭. 정식약칭은 CSL(China Super League)이므로 이니셜리그의 희생양
- C리그 - 챌린저스리그도 이러한 이니셜리그의 희생양이 될 뻔 했으나 고교 챌린지리그와의 중복문제에 이어 승강제 이후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가 생기면서 C의 향연이라 이렇게 불릴 가능성이 사라졌다. 챌린지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국축구계. 축구는 도전!!
- N리그 - 내셔널리그의 공식명칭은 한국 내셔널 리그(Korean National League)이고, 축약명으로 KNL 내지는 그냥 내셔널리그라고 표기할 수 있지만 언론에서 N-리그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실업축구연맹은 공식 명칭은 내셔널리그이니 그렇게 표기해달라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정작 자기들 홈페이지 도메인이 n-league로 되어 있어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