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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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ubi (토론 | 기여)님의 2011년 11월 30일 (수) 02:23 판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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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더비K리그 소속 경남 FC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를 일컫는 말로, 부산과 경남 지역을 커버하는 지역 방송사 KNN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더비의 탄생

사실 2011시즌 이전까지는 부산은 경남에게 그냥 승점 자판기 수준의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1년 6월 18일, 부산과의 K리그 경기가 있기 전, 트위터에서 벌어진 한 사건으로 인해 두 팀의 경기는 이전의 관계가 아닌 더 치열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경남의 한 소녀팬이 구단 트위터 계정과 함께 부산에 사는데 부산 원정버스 타고 경남의 홈 경기에 온다는 식으로 장난하는 글을 남겼고, 이를 본 부산 팬들이 화가 나서 서로 키보드 배틀을 벌였다. 이 경기에서 한 부산 팬의 부탁을 받은 양동현이 62분 선제골을 집어넣은 뒤 경남 팬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하였고, 이에 경남 팬들은 더욱 광분하여 경기가 끝난 후에도 지저분한 키보드 배틀이 이어졌다. 이 날 창원에서는 62분 이후, 28분 동안 무려 5골이 쏟아졌고, 결국 홈 팀 경남이 89분 김태욱의 골로 환상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남은 2실점 후 3골을 내리 꽂아 넣으며 양 팀 서포터들이 왜 저러는지 사정을 알 리 없는 일반 관중들을 즐겁게 하였다.

10월 2일 구덕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부산의 리벤지(?) 매치는 16분, 호니의 센스가 돋보인 건지 전상욱의 실수일지 모를 득점으로 인해 홈 팀 부산의 0 - 1 패배로 끝이 났다. 창원에서의 열기에 비해 구덕에서의 열기는 생각보다 볼품이 없었고 구덕에서의 열세를 이어가는 데다 홈 팀 부산 서포터들의 목소리가 원정 온 경남 서포터들의 목소리에 묻히는 결과를 낳으면서 부산 입장에서는 참 씁쓸했던 경기. 경남 서포터즈 연합회는 자신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소녀팬들이 부산을 이겼다며 자랑질을 했고, 그것으로 인해 지리멸렬한 키보드 배틀이 다시 이어졌다.


상대 전적

굵은 글씨팀이 라이벌 매치 승리팀을 의미합니다.

시즌 일시 홈팀 원정팀 구장 결과 및 득점자
2011 6월 18일 경남 FC
(이하 경남)
부산 아이파크
(이하 부산)
창원축구센터 3:2
69 이경렬 84 이훈 89 김태욱 (이상 경남)
2011 10월 2일 부산 경남 구덕종합운동장 1:0
16 호니 (이상 경남)

총계

대회 경기 수 경남 승 무승부 부산 승 경남 득점 부산 득점
K리그 2 2 0 0 4 2
합계 2 2 0 0 4 2


뒷이야기

이것만 봐서는 경남이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 한 더비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1번째 더비매치 (6월 18일자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넣은 이훈김태욱은 1주일뒤 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선수자격을 영구박탈당했고, 경남의 추격골을 기록한 이경렬은 2011시즌 종료 후 부산으로 이적해왔다. 여기에 2번째 더비매치 (10월 2일자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호니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경남에 입단했지만, 이 경기에서만 골을 기록한 후 득점포가 침묵. 결국 2011시즌 1골을 넣는데 그치는 최악의 활약을 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부산은 5위로 진출했지만, 경남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GS에게 0-3으로 발리며 2011시즌 최종 승리자는 부산이 되었다.

요컨대, 경남은 더비매치는 이겼을지 몰라도 종합적인 면에서 부산에게 완패했다. 밸런스 쩌는듯?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