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로 트리오
고데로 트리오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공격의 핵심 3인방인 고종수, 데니스, 산드로C를 통틀어서 지칭하는 용어이다.
소개
1996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창단 멤버로 입단한 고종수와 데니스는 수원의 미드필더에서 핵심 자원이었고, 둘의 볼 배급을 시발점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사실 구데로 트리오보다 위력적이었던 것은 샤샤와의 조합이었다. 99년 고종수와 데니스의 패스를 받은 샤샤는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이해 수원은 시즌 전관왕 달성[1]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샤사가 고-데-샤 트리오라는 칭호를 붙여주기도 전에 고작 1년 6개월만을 뛰고 수원을 떠나면서 고-데-샤 트리오는 아쉽게 성립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2000년 후반기 샤샤에 필적할 만한 외국인 선수가 수원에 나타났으니 이 선수가 바로 산드로C였다. 산드로C는 후반기만 뛰고도 5골 4도움을 몰아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였고, 2001년 비로소 고-데-로 트리오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해 산드로는 17골을 몰아치면서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하였고, 고종수와 데니스는 각각 10골 6도움과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성남 일화 천마에게 밀려 정규리그 3위에 그쳤지만,[2] 아디다스 컵 우승과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2001 아시아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데로 트리오의 위력을 확인시켜주었다.
2002년 고종수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주춤했지만, 고데로 트리오는 다시한번 위력을 발휘 21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2002 아시아 슈퍼컵 우승, FA컵 우승을 일구어내며 수원은 아시아의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게 되었다.
하지만, 2003년 팀 리빌딩을 천명한 김호 감독은 고데로 트리오를 모두 내보내는 초 강수를 두었다. 이에 고종수는 J리그 교토 퍼를상가로, 산드로C도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데니스는 성남 일화 천마로 이적하면서 고데로 트리오는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