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노우치 고산케
마루노우치 고산케(丸の内御三家)는 일본 축구계에서 J리그 이전, 일본축구협회와 일본사커리그(JSL)의 의사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던 아래의 3개사를 말한다.
3개사편집
- 미쓰비시중공업 축구부 (이후 미쓰비시 자동차 축구부. 현 우라와 레즈 의 전신)
- 후루카와전공 축구부 (현,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의 전신)
- 히타치 본사 축구부 (현 가시와 레이솔 의 전신)
유래편집
미쓰비시중공업, 후루카와전공, 히타치 3사 모두 도쿄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丸の内)[1]에 본사가 있다는데에서 유래한 명칭이며,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 후계를 보존하기 위한 삼번 가문[2]을 의미하는 고산케(御三家)[3]는 오늘날에는 일본에서 특정 분야에서 라이벌관계에 있는 세 명의 사람이나 집단을 뜻한다. 마루노우치에 있는 일본 축구계의 삼거두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활동편집
- 데트마르 크라머(Dettmar Cramer)의 일본 축구에 대한 제언과 나가누마 켄, 니시무라 쇼이치 등이 주장한 리그전의 실시를 통한 일본축구강화에 발맞춰 일본 사커 리그(JSL)의 출범을 주도했으며, 리그전 출범후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일본축구올림픽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 1960년 후루카와전공 축구부가 덴노배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일본 축구계는 대학축구계가 석권하는 상황이었다.[4] 그러나 리그전(JSL)을 통해 그 중심을 실업구단중심으로 바꿔놓았다. 덴노배는 1966년 와세대대학축구부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일본 축구의 주도권이 완전히 기업축구부로 넘어왔다.
- 아마추어 중심인 일본축구에 기업 아마추어의 개념을 도입하여 전업선수에 상응하는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실업선수가 운동을 하면서도 월급을 받는 기업 아마추어 개념은 한국과 일본밖에 없는 개념이다.
- 일본 축구협회와 J리그에 3사 출신의 인물들이 많이 활동하여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아래 출신인물 참고)
- 3사가 실업축구 위주의 축구리그 출범에는 적극적이었으나 아마추어에서 프로로의 이행을 준비하던 80년대후반의 시기에는 프로화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프로화를 강력히 주장하던 요미우리 클럽(현,도쿄 베르디)이나 닛산자동차 축구부(현,요코하마 F. 마리노스) 등의 구단에 대비되어, 샐러리맨사커(サラリーマン・サッカー)라 불리며 야유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3사가 프로화에 대해 보수적 태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3사 출신의 일본축협 관계자들이 프로리그 출범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 J리그 출범에 미온적이던 3사 축구부를 기반으로 출범한 축구팀은 J리그 출범 후 모두 J2로의 강등을 경험하게 되었다. 우라와 레즈는 1999년, 가시와 레이솔은 2005년,2009년 2회, JEF 유나이티드 지바는 후루카와전공시절(JSL) 27년동안 한번의 강등이 없는 팀이었으나 2009년 45년만에 첫강등을 경험하게 되었다.
- 3사중 히타치는 일본축구협회에서의 영향력, 성적, 기업 아마추어 전환, 프로화 전환에 있어 다른 2팀보다 뒤쳐지는 편이었다.
출신 인물편집
같이보기편집
참고사항편집
- ↑ 동그라미내부라는 뜻. 황궁해자의 내부에 있었기 때문. 일본의 3대 은행의 본사와 미쓰비시그룹, 히타치그룹, 후루카와그룹의 본사가 있으며 마루노우치 빌딩은 일본에서 가장 비싼 땅이다. 참고 위키백과:마루노우치
- ↑ 오와리번, 기슈번, 미토번의 세 번은 도쿠가와 가문의 성(姓)과 문장을 사용할 수 있었다. J리그의 미토 홀리호크의 홀리호크(HollyHock)는 도쿠가와 가문의 문장에 사용되는 접시꽃의 영어명이다. 미토 홀리호크의 엠블렘도 도쿠가와 가문의 접시꽃 세잎문양이다.
- ↑ 코산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위키백과:고산케를 참고
- ↑ 당시 일본 대학축구계는 덴노배보다 강팀이 많은 대학리그에 더 신경을 썼기 때문에 심지어 덴노배에는 2군이 출전하는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팀 우승이 없는 안습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