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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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시프트 (Goalkeeper Shift)는 성남 일화 천마 감독 신태용에 의해서 시도된 승부차기용 2-골키퍼 체제를 말한다.
역사(?)
2009년 11월 22일, 2009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성남 대 인천전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연장전 후반 14분, 1대1 동점 상황에서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김용대를 투입한다. 그러나 김용대와 교체된 사람은 같은 골키퍼인 정성룡이 아닌 필드플레이어인 김정우. 정성룡 선수는 골키퍼 킷을 벗고 필드플레이용 킷을 착용하여 잠시 동안 골키퍼가 2명인 상황이 되었다.[1]
운명의 승부차기. FA컵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게 승부차기 패를 당했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3번째 키커로 정성룡을 투입힌다. 그러나 결과는 송유걸 골키퍼의 선방. 성남 팬도 인천 팬도 배를 잡고 웃고 있는 상황에서, 5번째 키커는 다름아닌 김용대 선수였다. 그리고 김용대 선수는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며 성남이 앞서가는 상황. 인천의 5번째 키커는 챠디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멋지게 허공을 가르는 슈팅을 선보이며 성남에게 승리를 안겨주게 된다.
필드 플레이어로 국가대표 GK를 기용하는 골키퍼 시프트의 성공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은 일약 예능축구의 달인으로 등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