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제 1회 AFC U-19 챔피언십이란, 1959년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세 이하 청소년선수권을 말한다. 개최 당시에는 제 1회 아시아 청소년축구대회, 라만컵라 불리었다.
특징
AFC U-19 챔피언십은, 말레이시아 수상 겸 AFC 회장을 역임하고 있었던 압둘 라만에 의해 만들어진 대회로, 이 대회의 출범으로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당시 압둘 라만은 미화 4천 3백달러를 들여 라만컵이라 불리우는 우승컵을 만들었는데 때문에 이 대회를 한동안 라만컵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출전국은 한국, 말레이시아, 버마, 필리핀, 홍콩, 일본, 싱가포르, 태국, 스리랑카 총 9개국이었으며, 대회 진행방식은 단판승부인 예선을 거쳐 4팀이 결승리그에 진출해 3경기씩 벌여 순위를 결정했다.
한국의 참가
대표팀 선발과 최종 명단
대한축구협회는 제 1회 AFC U-19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선수단을 구성하였으니 이는 다음과 같다. (괄호는 당시 선수들의 소속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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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결과
첫 예선경기에서 한국은 태국에게 2:0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리그에 진출하였다. 결승리그에는 한국 이외에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이 올라왔는데 일반적인 평가는 홍콩을 최약체로 말레이시아를 우승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는 말레이시아 홈그라운드이기도 했거니와, 개최국 어드벤테이지 적용으로 결승리그로 바로 진출했기 때문에 전력 누수가 없었던것. 처음에는 예상대로 말레이시아가 홍콩을 7:0으로, 일본을 6:0으로 대파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홍콩에 1:0, 일본에 3:2로 간신히(?) 이기고 올라와 마지막 경기였던 말레이시아 vs 한국 경기는 말레이시아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말레이시아 vs 한국 경기가 시작되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말레이시아에 한골을 실점한 한국 대표팀은 당황하지 않고 전반 30분경 최명곤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든채 전반을 마치었다. 후반전, 주심은 말레이시아에 패널티킥을 선언하였으나 한국 GK 임창수 선수가 이를 막아내며 기세는 완전히 역전돼버렸다. 경기종료 4분전 조윤옥 선수의 롱패스를 받은 이순명 선수가 오버헤드킥을 통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두었고, 한국은 초대 대회 우승국이란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결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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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