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간1
드라간(Dragan Škrba)은 유고슬라비아출신으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골키퍼이다. 사리체프에 필적할 만한 골키퍼라고 불리웠다. 안양 LG 치타스와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친 먹튀 중의 먹튀 드라간2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한 미드필더 드라간3와 구별하기 위해 등록명은 드라간1이다.
프로필
- 이름 : Dragan Šk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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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전
1981년 고향팀인 Najtrofeniji에서 데뷔한 드라간은 1983년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팀의 주전골키퍼로 활약했다. 이 기간 팀은 1983/84 시즌 UEFA컵 준결승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1992년 드라간은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하여 역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였다. 사리체프에 이어 이런 골키퍼가 K리그에 들어왔으니 리그를 평정할 수 밖에 없었다.
K리그 시절
1995년 포항에 입단한 드라간은 사리체프와 마찬가지로 첫 시즌만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1995년 첫 시즌 드라간은 32경기에서 25골 실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는 32경기 27골을 실점한 사리체프를 근소하게 앞섰고, 라데, 황선홍의 공격진에 드라간이라는 골키퍼 천군만마를 얻은 포항은 후기리그를 재패, 일화 천마의 3연패를 저지할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포항은 일화를 맞아 2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안양종합운동장에서 3차전까지 치렀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지쳐있던 포항은 연장 전반 13분 이상윤의 헤딩 골든골을 막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드라간은 당연히 포항에 잔류하며 우승을 별렀지만.......
연맹이 외국인 골키퍼 금지 규정을 내림에 따라 출전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96년 17경기 22실점으로 첫 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출전빈도를 절반으로 줄인 97년 10경기 11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드라간은 이러한 리그에서는 도저히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1998년 시즌이 끝난뒤 현역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다. 하지만 드라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1999년까지 한국에 머물렀지만, 연맹이 1999년 외국인 골키퍼 보유 금지라는 쐐기를 박아버리자 고향 사라예보로 돌아가게 되었다.
은퇴 이후
현재 드라간은 자신의 고향인 사라예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중이다.
에피소드
- 입단 당시 드라간은 포항이 고사를 지내는 방식에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고 한다. 당시 포항은 개의 피를 물에 섞어 마시는 의식을 했었다.
도원결의 짝퉁?
- 드라간은 수저를 사용하는데도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국내선수들보다 더욱더 능숙하게 수저질을 했다고 한다.
- 드라간이 포항으로 이적하게 되는데에는 묘령의 한 여인이 관여했다고 한다. 그 여인은 바로 드라간의 여자친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