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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5일 (화) 14:06 판
지지대 더비란,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안양 LG 치타스의 라이벌 경기를 가리키는 말로 수원과 안양 사이에 위치하며 양 지역을 1번국도를 통해 오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지대(遲遲臺) 고개에서 유래되었다. 2003년까지 K리그에 존재했던 라이벌 경기로써, 이제는 안양이 사라지면서 추억 속에만 남아있는 라이벌전이다.
라이벌이 된 계기
원래 수원 삼성은 창단 당시 울산 현대와 앙숙관계에 있었다. 삼성이 창단 준비를 하던 시점부터 재계 라이벌이었던 현대는 삼성의 프로축구 입성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었던바 있다. 이처럼 출발부터 생겼던 두 팀간 앙금은 1996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의 대난투로까지 이어졌던바 있다. 하지만, 1999년 울산 vs 수원을 뛰어넘은 희대의 라이벌이 성사되었으니, 바로 안양 LG vs 수원 삼성의 라이벌 매치였다. 그렇다면 위 라이벌은 어떤 요소로 발현된 것일까?
수원 창단 당시에는 LG와 삼성은 재계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안양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않았기 때문에 딱히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을 요소가 부족하다는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1999년, 조광래 수원 수석코치가 김호 수원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 안양 LG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라이벌 의식에 불을 지피기 시작하였다. 조광래는 안양 축구의 부흥을 위해 수원은 꼭 안양이 이긴다라는 말을 하며 수원의 심기를 건드렸고, 이는 수원팬들에게 분노의 불을 당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 수원은 안양으로 떠난 조광래 감독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되는데, 바로 서정원 사건이다. 1991년 LG 치타스에 입단하며 선수생활을 시작한 서정원은 1998년 프랑스 리그앙의 스트라스부르그로 이적하면서, K리그로 돌아오게 된다면 안양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하며 프랑스로 날아갔다. 하지만, 서정원은 '98-'99시즌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지자 국내 복귀를 모색했고, 수원은 서정원에게 당시로서는 최고액인 이적료 50만달러(한화 약 6억원), 연봉 2억원에 수원과 입단계약을 체결하였다. [1] 완벽하게 안양을 배신한 것이었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날 김포공항에서 서정원은 당당히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를 본 안양팬들은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결국 1999년 슈퍼컵에서 안양은 서정원의 유니폼을 불태우며 분노했고, 서정원은 이에 보란듯이 안양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수원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를 기점으로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심화되었고 2003년 전년도 안양 소속이었던 뚜따의 이적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는 안양이 없어지기 전인 2003년 말까지 계속되었지만, 2004년 LG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지대 더비는 종식되었다.
지지대 더비 명승부 열전
1. 2003년 5월 18일 (수원 3-1 안양)
2. 2003년 10월 8일 (수원 2-1 안양)
3. 2000년 5월 21일 (안양 2-1 수원)
4. 2003년 9월 14일 (수원 2-0 안양)
5. 2002년 8월 18일 (안양 2-1 수원)
6. 2000년 9월 20일 (안양 3-2 수원)
역대 전적
- 굵은 월 일은 결승전을 의미한다.
정규 리그
시즌 | 일시 | 홈팀 | 원정팀 | 결과 |
---|---|---|---|---|
1996 | 6월 16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0-2 |
1996 | 7월 25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2-1 |
1996 | 8월 24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0-0 |
1996 | 10월 10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2-0 |
1997 | 6월 28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1-1 |
1997 | 8월 9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0-1 |
1998 | 8월 26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2-1 |
1998 | 9월 20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1, 3-4 (PSO)[2] |
1999 | 6월 2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0-1 |
1999 | 7월 21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0-4 |
1999 | 10월 6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2-3 |
2000 | 5월 21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1 |
2000 | 6월 25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0-1 |
2000 | 9월 30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3-2 |
2001 | 6월 17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0 |
2001 | 7월 25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0 |
2001 | 10월 17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0-1 |
2002 | 7월 14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3-0 |
2002 | 8월 18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1-2 |
2002 | 11월 13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4-1 |
2003 | 5월 18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3-1 |
2003 | 6월 22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2 |
2003 | 9월 14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2-0 |
2003 | 10월 8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2 |
리그컵
시즌 | 일시 | 홈팀 | 원정팀 | 결과 |
---|---|---|---|---|
1996 | 4월 10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2-2 |
1997 | 4월 2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4-4 |
1998 | 3월 31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1-0 |
1998 | 4월 4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0 |
1998 | 5월 26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1, 2-3 (PSO)[3] |
1999 | 8월 11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중립) | 안양 LG 치타스 (중립) | 4-2 |
2000 | 3월 29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0-0, 4-5 (PSO)[4] |
2000 | 4월 9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5-4 |
2001 | 4월 8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0 |
2001 | 5월 2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1-0 |
FA컵
시즌 | 일시 | 홈팀 | 원정팀 | 결과 |
---|---|---|---|---|
1997 | 11월 25일 | 안양 LG 치타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2, 3-2 (PSO)[5] |
슈퍼컵
시즌 | 일시 | 홈팀 | 원정팀 | 결과 |
---|---|---|---|---|
1999 | 3월 20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5-1 |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시즌 | 일시 | 홈팀 | 원정팀 | 결과 |
---|---|---|---|---|
2001-02 | 2월 17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0-0 |
2001-02 | 4월 5일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안양 LG 치타스 | 0-0, 4-2 (PSO)[6] |
총계
대회 | 경기 수 | 수원 승 | 무승부 | 안양 승 | 수원 득점 | 안양 득점 |
---|---|---|---|---|---|---|
K리그 | 24 | 11 | 4 | 9 | 35 | 25 |
K리그 컵 | 10 | 4 | 4 | 2 | 18 | 15 |
FA컵 | 1 | 0 | 1 | 0 | 2 | 2 |
슈퍼컵 | 1 | 1 | 0 | 0 | 5 | 1 |
아챔 | 2 | 0 | 2 | 0 | 0 | 0 |
전체 | 38 | 16 | 11 | 11 | 60 | 43 |
같이보기
참고
- ↑ 안양은 91년 서정원과 입단계약할 당시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 이적료의 절반을 서정원에게 주고 대신 국내에 복귀할 때는 안양 LG로 복귀한다'는 조항이 있었고, 서정원이 프랑스 RC스트라스부르로 옮길 때 이적료의 절반인 50만달러를 주었지만, 서정원은 계약을 위반하고 수원 삼성과 계약했다며 7억원의 이적료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서정원은 소송에서 패소하며 3억원을 안양에게 주어야만 했다.
- ↑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안양 LG 치타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였다.
- ↑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안양 LG 치타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였다.
- ↑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안양 LG 치타스와 0-0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였다.
- ↑ 안양 LG 치타스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였다.
- ↑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안양 LG 치타스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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