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
허윤정 (1936년 9월 30일 ~ )는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이자 축구인이다.
허정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삼촌[1]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수 및 지도자 시절[편집]
1936년 진도에서 출생하여 목포고를 거쳐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장교로 임관하였다. 목포고 시절에도 축구를 하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은 공군사관학교 축구부에 입단한 이후라고 하며, 1962년 국제군인축구대회에 군인 대표로 발탁되어 활약한 것으로 시작으로[2] 1964년 AFC 아시안컵ㆍ1964년 도쿄 올림픽 등에도 본선 멤버로 활동하였다. 이후 1964년 중위로 예편한 뒤, 대한석탄공사 축구단에 입단해 66년까지 활약하다[3] 1967년 양지 축구단의 창설과 함께 차출되어 1968년까지 양지 소속으로 활동하였다.[4] 1969년에는 홍콩 Sing Tao SC[5] 에 입단해 한국 선수로는 역사상 최초로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 1년간 활동한 뒤 귀국하였다.
귀국 후에는 서울은행 축구단이 코치 겸 선수로 데려갔으며, 허씨는 서울은행 소속으로 활동하다 1980년경부터는 성무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거친 뒤 은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담으로 성무 시절에도 팀이 뒤지고 있으면 본인이 교체 투입되어 공격을 진두지휘한적도 더러있으시다고..[6]
에피소드[편집]
- 허정무 선수의 재능을 엿보고 축구 선수로 클 수 있도록 발판을 놓아준 사람으로도 세간에 알려져있다. 허윤정 선수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홍콩 세미프로 팀과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기념해 자신의 고향인 진도에서 시범 경기를 치르기로 하였는데 이 때 허윤정 씨의 시범 경기에 앞서 오픈 게임으로 진도 어린이들의 축구 경기가 펼쳐졌고 이 경기에서 당시 목포중학교 학생이었던 허정무 씨가 발군의 활약을 보이자 허윤정 선수는 허정무의 부모님께 '서울로 올려보내 축구를 시켜보라' 고 권유했고, 이러한 추천에 힘입어 서울 중동중학교 축구부가 허정무를 스카우트 하기로 결정,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참고[편집]
- ↑ 정확히는 나이대가촌뻘일 따름이며, 촌수로 따지면 사실상 남남인 먼 친척이라는 소리도 있다. 자세한 사항을 아시는 분이 수정 바람.
- ↑ 이 때 국제군인축구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한국은 그리스에 이어 준우승을 거둔바 있다. 해당 대회에서 허윤정 선수는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는등 대활약을 하였으며,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도 발탁되기에 이른다.
- ↑ 여담으로 66년 석탄공사 축구단은 허윤정 씨와 이회택 선수가 투톱을 이루고 있었다. 석공의 마지막 황금기였던 셈.
- ↑ 즉 군대를 2번간 셈이다. ㄷㄷㄷ..
- ↑ 허선수 입단 당시에는 '홍콩 성도팀'으로 소개되었으며, 98/99시즌까지 홍콩 1부 리그에서 활동하다 해체되었다.
- ↑ 나이 40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필드 플레이어로 활동한 셈이다. 실업 축구 시절 선수 등록 규정이 철저하지 않았던터라 가능했던 에피소드로, 허윤정 코치 외에도 함흥철 씨도 조흥은행 축구단 감독 겸 골키퍼로 곧잘 출장해 활약하기도 하였다.
- ↑ 허윤정 선수의 친척인 허정무 씨도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축구계에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