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하비에르 마르틴 무사(Javier Martin Musa 1979년 1월 15일~ )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외국인 선수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K리그에서 뛴 선수이다. 등록명은 무사
프로필
- 이름 : Javier Martin 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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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전
1999년 아르헨티나 1부리그의 Racing Club 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무사는 2001년까지 11경기에만 출장하다가 2001년 Marítimo로 이적하였지만 여기서는 1경기 출장에 그쳤고, 2002 하부리그인 Leça로 임대가기도 하였다. 순탄치많은 않은 아르헨티나 생활이었다.
K리그 시절
2004년 수원에 부임한 차범근 감독은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수비수 크리스가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면서 수비라인 운용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당시에는 풀타임 1년차였던 곽희주와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박건하 외에는 딱히 차범근 감독에 맘에 드는 선수를 찾지 못했고, 이에 차감독은 7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크리스를 돌려보내는 대신 아르헨티나 외국인 수비수를 데려오게 되었다. 그 선수가 바로 무사였다. 당시 무사는 크리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땜빵선수였고, 수원팬들도 무사에 대해 별로 기대를 갖지 않았다. 하지만, 첫 경기였던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에서 무사는 수원의 수비를 책임졌고, 무사의 든든한 수비력으로 수원은 1:0으로 승리하며, 무사에게 가지던 의문의 시선이 모두 환호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무사는 2004년 19경기에 출전하면서 후반기 수원수비의 핵심이 되었고, 전남 드래곤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90cm의 장신을 이용한 헤딩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수원의 K리그 우승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하지만, 2005년 무사보다 더한 철벽수비수 마토가 입단하게 되었고, 수원은 2명의 외국인 수비수는 필요치 않다는 판단하에 무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였다. 전반기 9경기를 소화한 무사는 후반기 자유계약으로 울산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그러나 울산으로 이적한 무사는 불안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고, 울산에서는 단 7경기만을 뛴 채 울산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K리그 이후
울산에서 방출된 무사는 2006년 중국 갑리그의 베이징 궈완에서 27경기를 뛰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방출을 당했고, 이후에는 선수생활은 불명확하다.
에피소드
- 무사가 수원팬들에게 신임을 얻는 계기가 되었던 경기는 첫 경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무사는 전반전 골키퍼 김대환과 충돌하여 이마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였음에도 붕대를 감고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러한 투혼에 무사의 영입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수원 팬들 마저 마음을 돌려놓게 만드는데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