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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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페르투라클라우수라(Apertura and Clausura)는 라틴아메리카의 각국 축구 리그에서 한해를 2개의 시즌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2시즌제를 이른다.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스페인어로 각각 개막(開幕)과 폐막(閉幕)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아이티에서 우베튀르(Ouverture, 시작 혹은 개시란 의미이다.)와 페르머튀르(Fermeture, 잠금 혹은 휴업이란 의미이다.)/클로튀르(Clôture, 종결 혹은 마감이란 의미이다.)라는 명칭으로 2011년까지 실행되었다.[1] 포르투칼어를 사용하는 국가(브라질)에서는 실시된 적이 없다.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 방식은 크게 2시즌을 별도로 취급하는 국가와 2시즌을 치른 후 통합 챔피언을 결정하는 국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아페르투라의 시작 시기에 따라 연 중간에 아페르투라를 시작하는 유럽식 시즌과 년초에 시작하는 아메리카식 시즌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개요[편집]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는 1990년대부터 라틴아메리카에서 실시되고 있는 2시즌제 축구 리그이다.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리그[2]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이 1990/91시즌부터 실시한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스페인어 사용권에서 널리 퍼지게 된 리그 방식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남미, 캐러비안 국가중에서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아이티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벨리즈(구 영국령 온두라스)가 있으나 아이티는 2011년이 후 폐지되어 벨리즈가 이 제도를 사용하는 유일한 비 스페인어 국가가 되었다.


리그의 명칭은 국가별로 다양한데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곤 대체로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 멕시코, 베네수엘라, 우르과이 등 : 아페르투라(Apertura) / 클라우수라(Clausura) - 개막과 폐막
  • 콜롬비아 : 아페르투라(Apertura) / 피날리싸시온(Finalización) - 개막과 종료
  • 코스타리카 : 인비에르노(Invierno) / 베라노(Verano) - 겨울과 여름
  • 아르헨티나 : 이니시알(Inicial) / 피날(Final) - 시작과 끝, 2012/13시즌부터 사용.
  • 아이티 : 우베튀르(Ouverture, 우브흐뛰흐[uvεʀtyːʀ]) / 페르머튀르(Fermeture, 페흐머뛰흐[fɛʁmǝtyʁ]), 클로튀르(Clôture, 클로뛰흐[klotyːʀ]) - 시작과 잠금, 종결 -[3]
  • 벨리즈 : 오프닝 시즌(Opening) / 클로징 시즌(Closing)


유래[편집]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단순히 축구 잘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남미 최초로 축구리그를 실시했으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축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나라인데 남미 축구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예가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라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2시즌제는 아르헨티나 축구역사의 특이성에서 출발한다. 아르헨티나는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로 리그를 진행하기 이전 이미 1967년부터 1985년까지 메트로폴리타노와 나시오날이라는 2개의 리그를 실시하는 2시즌제 방식을 시행했는데 이는 1967년 이전까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아르헨티나 리그가 수도권팀에 한정된 팀들만의 리그[4]였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으로 나타나는 2시즌제라 할 수 있다. 토르네오 메트로폴리타노는 기존 수도권 중심의 리그가 그대로 승계된 리그이고 토르네오 나시오날은 기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주관의 리그 상위 10여개 팀 외에 4개 지역 축구협회의 우승, 준우승팀이 추가되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출전할 진짜 아르헨티나 대표 클럽팀을 선발하는 리그로써 실시되었다.[5] 시간이 흐르면서 수도권과 4개지역 축구협회 소속 팀들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토르네오 메트로폴리타노(Torneo Metropolitano)는 리그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리그의 성격을 띄게 되었고, 토르네오 나시오날(Torneo Nacional)은 조별리그를 거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출전하는 팀을 결정하는 성격을 띄게 되었다. 이러한 시도로 인해 80년대에 이르러 협회 중앙(수도권) 소속팀과 지역축구협회 소속 팀간의 통합이 완성되었으며[6], 1986년 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인 카를로스 살바도르 빌라르도의 제안에 따라 1985/86 시즌부터 유럽과 같은 연년제 단일리그로 시즌이 치뤄지게 되었다. 85/86시즌부터 89/90시즌까지 단일리그로 진행되던 아르헨티나 리그는 90/91시즌부터 다시 2시즌제로 변경되었는데[7] 이 때는 이미 수도권(메트로폴리타노)과 전국(나시오날)이 통합된 상태이므로 현재 형태의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가 되었다. 90/91시즌에는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 우승팀간의 통합타이들전이 시행되었으나 클라우수라 우승팀이자 아르헨티나 국민구단(씽코 그란데스)인 보카 주니어스가 클라우수라에서 무패우승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타이틀전에서 패하고 이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진출전에서도 탈락하여 무관에 그쳐 논란이 생겨 이 후 부터는 2개의 타이틀을 별도로 인정하게 되었으며, 2012/13년 현재에도 리그 명칭만 변경되었을 뿐 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시행이후 91년 볼리비아, 94년 우루과이 등 주변국으로 퍼져나갔으며, 페루, 에콰도르, 아이티 등이 다시 단일리그로 회귀하기도 했으나, 브라질을 제외한 라틴아메리카 주요국가들이 모두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의 2개 시즌 제도를 처음 실행한 아르헨티나가 2012/13년부터 토르네오 이니시알(Torneo Inicial)과 토르네오 피날(Torneo Final)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어 원조가 사라지게 되었다. 과거 폐지되었다가 2011년 부활한 코파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FA컵) 우승팀과의 수페르코파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슈퍼컵) 대결을 위한 통합 챔피언을 뽑아야 했는데 어른들의 사정으로 수페르 챔피언은 뽑되 기존 이니시알과 피날 챔피언도 인정하는 해괴한 제도가 되었다.[8]

브라질의 경우 60년대에 지역별 리그가 존재하고 전국리그는 없는 상황이 아르헨티나와 비슷했는데 수도권리그와 지방리그를 통합하면서 2시즌제를 시행했던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1971년 전국리그(브라질레이랑)를 출범하면서 지역별 리그(주리그)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2시즌제를 치루어 리그를 통합하고 지역별 리그는 하부리그화 한 아르헨티나와는 다른 방법으로 전국리그화를 실행했기 때문에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와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실시 국가[편집]

녹색 -단년제 실시국가
주황 - 연년제 실시국가
숫자1 - 통합 챔피언 결정국가
나라 리그 챔피언 시즌일정 실시연도 참가팀수 비고
과테말라 나시오날 풋볼리가 별도 연년제 1999/00 ~ 12
니콰라과 프리메라 디비시온 통합 연년제 (1994/95 ~) 2003/04~2004/05, 2007/08~ 8
틀:나라자료 멕시코 멕시코 프리메라 디비시온 별도 연년제 1996/97 ~ 18
베네수엘라 프리메라 디비시온 통합 연년제 1996/97 ~ 18
벨리즈 프리미어리그 별도 연년제 2011 ~ 8
볼리비아 프로페셔널 풋볼리가 별도 (2003 ~ ) 연년제 1991 ~ 12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통합(1990/91)
별도(1991/92~)
연년제 (1985/86~ ) 1990/91 ~ 20
아이티 리그 아이티 별도 (2005/06 제외) 단년제 (2007~) 2002, 2003, 2004/05, 2007–2011 12 폐지
에콰도르 세리에 A 별도 단년제 2005 12 폐지
엘살바도르 프리메라 디비시온 별도 연년제 1998/99 ~ 10
온두라스 나시오날 풋볼리가 별도 (1997/98~) 연년제 1997/98 ~ 10
우루과이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통합 연년제 (2005/06~ ) 1994 ~ 16
칠레 프리메라 디비시온 별도 단년제 2002 ~ 18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프리메라 디비시온 별도 연년제 2007/08 ~ 12
콜롬비아 콜롬비아 프리메라 A 별도 단년제 2002 ~ 18
파나마 파나마 풋볼리가 별도 (2007 ~ ) 연년제 2001 ~ 10
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별도 (2007 ~ ) 단년제 1996 ~ 12
페루 프리메라 디비시온 통합 단년제 1997 ~ 2008 16 폐지


시즌의 통합에 따른 분류[편집]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를 도입한 나라들은 아르헨티나와 동일한 별도 챔피언제도를 유지하기도 하고 자국 사정에 따라 통합 챔피언을 뽑기도 하는데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 중 잉글랜드의 FA컵에 해당하는 대회가 없는 경우에는 대회수를 늘이는 방법으로 시즌 후 상위팀간의 플레이오프를 실시하여 챔피언을 결정하기도 한다.


  • 별도 시즌제 국가
과테말라, 멕시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칠레,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아이티, 파라과이
  •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 1991년 / 1992년 시즌부터 연간 "아페르투라"(개막)와 "클라우스라"(폐막)의 2시즌을 치른다. 한해의 우승팀을 별도로 뽑지 않으며, 각각의 시즌 우승팀으로 기록된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는 2팀의 우승팀 및 그 2팀을 제외한 연간 종합 승점 상위 3위팀이 출전하게 된다. 2012/13년도부터 이니시알과 피날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2011년 다시 부활한 코파 아르헨티나 우승팀과의 수페르코파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슈퍼컵)을 위해 이니시알과 피날 우승팀간의 결정전을 치뤄 수페르 챔피언을 결정하나 2개의 챔피언도 인정하는 해괴한 제도를 시행중이다.
  • 프리메라 디비시온 디 멕시코 - 멕시코의 축구 시즌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바뀌어왔는데 1996년부터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스라의 2개의 시즌이 별도로 치뤄지며, 각 시즌마다 챔피언 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18개의 팀이 3개 그룹으로 나뉘나 18개팀이 풀리그를 치루며, 각 그룹 1,2위와 6팀을 제외한 최고 승점 2팀(와일드카드)이 녹아웃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 해에 2회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룬다.
  • 코스타리카 프리메라 디비시온 - 코스타리카는 1921년 이래 단년제 단일시즌으로 운영되오다가 1990/91시즌부터 연년제로 변경되었으며, 2007년부터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스라를 실시해오고 있다.


  • 시즌 통합 챔피언결정국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페루
  • 챔피언 결정전을 치루던 파라과이와 파나마가 2007년 이후 별도 시즌으로 구분하게 되면서 통합 챔피언을 결정하는 국가는 4개국가만 남았다.
  • 페루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경우 2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일반적인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스라와는 다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st 스테이지에서 1부리그 16개팀이 홈앤어웨이 풀리그를 펼쳐 홀수 순위(1,3,5~13,15위)팀들은 리기야A(Liguilla A), 짝수 순위(2,4,6~14,16위)팀들은 리기야B로 나눠 1st 스테이지의 승점을 안고 다시 2nd 스테이지에서 풀리그를 치뤄 각 리기야 1위팀간의 챔피언 결정전을 펼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시즌시작 시점에 따른 분류[편집]

원래 중남미 국가들은 달력에 시즌을 맞추어 2월에 시즌을 시작하여 12월에 시즌을 마치는 단년제(아메리카식 시즌제)를 실시했으나 유럽축구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점차 7월에 시즌을 시작하여 5월에 시즌을 마치는 연년제(유럽형 시즌제)로 바꾸는 나라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2시즌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단년제에서 연년제로의 전환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같이 보기[편집]


참고[편집]

  1. 2005/06년을 제외하고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후기 리그의 명칭은 페르머튀르였으나 2010년부터 클로튀르로 변경되었다.
  2. 전세계적으로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풋볼 리그 등 영국 외에서 생겨난 첫번째 리그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근대 축구의 해외 진출 1호 리그.
  3. 2009년까지는 페르머튀르,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클로튀르를 사용
  4. 메트로폴리타노라는 이름자체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한 광역도시권(Metropolitan)을 이르는 말이다.
  5. 그 이전에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아르헨티나 전국을 커버하는 리그가 아니라 수도권만을 대표하는 축구협회였으나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국제성을 띄는 수준이었다 할 수 있다. 한국에 대비하자면 대한축구협회가 서울 외의 타 시도는 별도의 축구협회가 존재하는 등 국내 전체를 아우르는 위상을 갖추지 못한 서울시축구협회이면서 해외에서는 대한축구협회라는 명의로 한국 축구 전체를 대표하는 형식. 한국에서 일제강점기인 1939년 실시되었던 경성실업축구리그과 해방후 1949년 대한축구협회 서울시지부 주최로 실시되었던 서울시실업축구연맹전과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프로축구로 넘어가기전인 6~70년대까지도 2~3팀을 제외하곤 전부 서울 연고의 축구팀이었으니 한국도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6. 실제로는 현재까지도 부에노스아이레스팀들이 리그를 장악하고 있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이외의 우승팀인 뉴웰스 올드 보이스(로사리오)나 에스투디안테스(라플라타)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상당히 가까운 수도권이므로 현실은 여전히 메트로폴리타노 리그..
  7. 유럽형 연년제 단일시즌으로 완전히 이행하려 하였으나 메트로폴리타노와 나시오날 시절의 타이틀 갯수의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2시즌제로 회귀. 2012/13년 통합시도가 또다시 무산 된 것을 보면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의 2시즌
  8. 사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는 2012/13년 부터 하부리그인 프리메라 B 나시오날과 프리메라 B 메트로폴리타나, 토르네오 아르헨티나 A의 팀들도 모두 통합하여 38개팀이 참여하는 새로운 리그를 구상했는데 언론과 여론의 역풍을 맞고 이름만 바뀌고 제도는 거의 손대지 못한 현재의 제도가 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