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성축구단 (조선대표팀)

125.129.27.238 (토론)님의 2016년 12월 10일 (토) 20:22 판

전경성축구단(全京城蹴球團)일제강점기 조선국가대표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출전을 위한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 조선축구협회가 구성한 조선축구협회대표팀 또는 조선대표축구팀으로 한국축구 최초로 협회가 구성한 국가대표팀이라 할 수 있다.


역사

전경성축구단의 출범

조선축구협회가 발족한 후 전조선축구선수권대회가 치러지고 있었던 1935년, 당시 일본축구협회는 다가오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할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을 위해 제15회 일본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고 일본 축협 측은 조선에서도 축구선수권 참가팀을 구성하라는 통지를 하였던 바 있다. 이에 조선축구협회는 조선축구대표 선발전을 실시하여 경성축구단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바 이것이, '전경성축구단' (또는 '조선축구협회대표팀)의 출범이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신이자 한국 축구 최초의 축구협회가 구성한 국가대표라 할 수 있다.

이 때 조선축구협회는 경성축구단을 중심으로 보성전문, 연희전문, 평양 축구단에서 픽업한 1차 대표팀을 꾸리고 명단을 통보하였으나, 일본축구협회측에서 전조선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인 경성축구단을 대표로 선발전에 내보내라고 지시하여 재차 2차 대표팀을 꾸리고 최종 명단을 통보하였다.[1]


전경성축구단의 2차 출전

구성

1935년 5월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참가팀

1차 명단
포지션 이름 당시 소속팀 현 소속팀
스탭진
감독 이인규정문기 조선축구협회 작고
매니저 권희창
연습감독[2] 김화집
선수단
GK 이혜봉 경성축구단 작고
FB 박규정 보성전문
정용수 연희전문
이봉호
HB 김병희 보성전문
이유형 연희전문
강기순 평양축구단
박형렬
박인식
FW[3] 최성손 경성축구단
채금석
고홍관
김용식 보성전문
배종호
박효제
이정현 평양축구단
박의현
김영근
김성간
이정식
이치순
김경한 연희전문
최종 명단[4]
포지션 이름 당시 소속팀 현 소속팀
스탭진
조선축구협회 대표 이인규권희창 조선축구협회 작고
경성축구단 대표 배석환
감독 현정주
매니저 이영선
선수단
GK 이혜봉 경성축구단 작고
FB 박규정 보성전문
정용수 연희전문
이봉호
HB 김병희 보성전문
이유형 연희전문
강기순 평양축구단
박형렬
FW 최성손 경성축구단
이영민
김용식 보성전문
배종호
박효제
이정현 평양축구단
박의현
김영근
김경한 연희전문
후보
김성간, 이치순, 이정식, 채금석, 고홍관


1935년 10월 명치신궁경기대회 참가팀

최종 명단
포지션 이름 당시 소속팀 현 소속팀
스탭진
감독 조선축구협회 작고
매니저
선수단
GK 이혜봉 경성축구단 작고
FB 박규정 보성전문
정용수 연희전문
박형렬 숭실전문
HB 김용식 보성전문
윤창선 숭실전문
강기순 평양축구단
박인식
이유형 연희전문
FW 최성손 경성축구단
이영민
배종호 보성전문
이정현 평양축구단
이치순
박제환
김영근 숭실전문
김성간 연희전문


결과

1935년 5월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본선에 참가한 전경성축구단이 1차전 상대로 맞이한 팀은 북해도 하코다테 팀이었다. 당시 전경성 선수들은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전반전 0:1 리드를 허용하며 고전하였으며, 후반전 시작한 뒤 얼마안가서는 상대팀에 PK 까지 내주는 실수를 저지른다. 다들 '이제 졌구나' 하고 낙담하려던 찰나, 하코다테 선수가 PK를 실축[5] 하며 분위기가 역전되었고 결국 김영근, 김성간 선수의 연속골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였다.

이후 완전히 기세를 회복한 전경성축구단은 4강에서 '나고야 상대'를 6:0, 결승전에서 도쿄 문리대를 6:1로 박살내며 35년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금의환향하게 된다.


1935년 10~11월 명치신궁경기대회

같이 보기


참고

  1. 올림픽제패목표로 경축28일동경에 -1935-05-25,동아일보-
  2. 실질적으로 축구 팀을 지도하고 전술을 짜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이었다.
  3. 인너, 윙어 포지션 선수들도 모두 포워드 포지션에 분류하였다.
  4. 1차 명단하고 비교해보면 평양 축구단의 박인식을 빼고 경성 축구단의 주장 이영민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1차 명단하고 크게 달라진게 없다.
  5. 하코다테 선수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볼을 찬게 아니라 땅을 긁어버렸다고 한다.. 결국 힘이 안실린 볼은 데굴데굴 굴러가 골키퍼 품에 안겼다고.